얼마 전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알아보는데 문득 지금 보름이 나이인 6살 때의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6살..1990년대에 접어들 무렵 (대부분 나이가 나옵니까?) 저는 부모님과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기억은 사실 거의 없지만 어떤 놀이를 하고 놀았는지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골목에서 땅도 따고 고무줄놀이도 하고. 또 친구들과 잼빵에 가서 국자에 설탕과 소다를 넣고 달고나도 만들어 먹고 무지개도 연탄에 구워먹었던 소중한 추억 +_+ 그리고 노트 사이에 끼워 소중히 넣고 다니며 가장 많이 놀았던 바로 그거! 종이인형입니다.^_^동전 몇개면 살 수 있었던 종이인형은 오리는 재미, 여러가지 옷을 입히는 재미가 있어서 종이인형을 모아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이거 ㅋㅋ
그런데 바로 얼마 전에 보름이가 유치원에서 선생님께 작은 종이 인형을 받아왔어요.작은 캐릭터에게 옷을 입히는 건데 색깔도 발라주고 머리도 꾸며주고 혼자 꽤 오랫동안 재밌게 놀았어요.내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 보름이한테 종이인형 다른 거 사줄까? 하고 물었더니 아주 밝게 웃으라고 하더군요. 바로 검색해보니까 여러 종이인형이 있던데 제가 어렸을 때 놀았던 것 같은 복고풍 추억의 종이인형도 있던데 요즘 시대에 걸맞게 더 세련되고 예쁜 종이인형이 눈에 띄어서 몇 개 사줬어요.
아이돌 지구관 시리즈 지구관/ 지구관/ 아이들과 집콕 종이인형이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 있다니>.< 아이돌 지구관이라고 적힌 종이인형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지구관이라면 구체 관절 인형 종이 인형 버전 같네요. 앞에 그림만 보고 보름이가 골랐는데 어쩌다가 시리즈별로 넣게 됐네요.
내용물이 뒷면에 프린트되어 있었습니다.인형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형 케이스+배경+다양한 옷과 소품+헤어까지 세월이 흐르면서 종이인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부스스 – 바빠지는 보름이의 손.어떤 것을 찾고 있는지 @@.@
두꺼운 종이라 구김이 잘 가지 않아서 좋아하지만 두께 때문에 6살 보름이는 오기가 힘들었어요.
특히 캐릭터의 손 부분이나 머리카락은 가끔 제가 자르는 것을 도와주었는데 계속 자르고 또 오리라서… 나중에는 저 혼자 잘랐습니다. 같이 오기로 해놓고… 흐흐흐흐흐 지베…
아무튼 그걸 또 열심히 해주시는 엄마예요. 하얗게 태웠는데 반도 안 썰렸어요? 생각보다 퀄리티도 좋고 알맹이도 많아서 다 못했지만 보름이가 혼자 왔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왔으니까- 이제 스타일링 해줄 차례 ㅎㅎ 이렇게 세워놓는 스탠드가 있어서 종이인형을 세우고 놀 수 있어요.다양한 배경도 있습니다.
스티커도 있는데 이건 와야 붙일 수 있겠네요.
아무튼 앞머리 뒷머리 붙이면서 열심히 보름이랑 같이 해줬는데 유치원 친구들이랑 하고 싶다는 보름이. 맞아, 엄마도 친구들이랑 종이인형 놀이를 많이 했는데. 미미나 쥬쥬는 갖고 싶어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종이인형으로 대리만족하며 놀고 있었습니다.그래도 요즘은 이렇게 퀄리티가 좋아서 쥬쥬보다 더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오랜만에 보름이와 함께한 아이돌 지구관 종이인형 놀이.보름이를 위해 준비해준 것이지만 저도 추억여행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이것이 바로 딸을 키우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름이와 함께한 아이돌 지구관 종이인형 놀이.보름이를 위해 준비해준 것이지만 저도 추억여행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이것이 바로 딸을 키우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