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아스피린의 올바른 복용법

더워지면 혈액도 덩달아 끈적끈적하게 변해요.

끈질긴 혈액은 혈류 속도를 늦춰 장기에 흐르는 혈액량을 줄이고 혈전을 만들기 때문에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혈전 예방을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 시작을 고민하는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대한고혈압학회는 70세 이상 고혈압 환자라도 심혈관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말 것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약을 복용하고 있던 사람들은 혼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혈압 환자는 먹고 있는 아스피린을 지금 바로 끊어야 할까요?안전한 아스피린 복용법을 알아봅시다.

고위험군이 아닌데 먹는데 바로 중단한다?

고혈압이 있으면 비타민처럼 아스피린을 먹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40~60대 중에는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꽤 많거든요.

그들은 곧 아스피린을 끊어야 할까요?정답은 아니오에 해당합니다.

절대로 마음대로 마시던 아스피린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아스피린을 마음대로 중단하면 약을 먹기 전보다 건강이 악화될 수 있거든요.

특히 심혈관 질환이 있는 상태였다면 아스피린 중단 후 아스피린 금단 증상이 생겨 단기간에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만약 복용 중인 아스피린을 부작용 없이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고 싶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국내심장학회 전문가 권고의 핵심은 심혈관질환이 없는 중저위험도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질환 예방을 하고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먹고 있는 약을 당장 끊으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또한 절대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낮은 고혈압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아스피린 복용이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