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 장난감은 에어소프트건 완구로 국내법을 준수하는 완구입니다. ※
지인의 도움으로 정말 소중한 놈을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화산 타겟(톰슨 센터 컨텐더)의 원판이라 할 수 있으며 현재는 단종된 희귀종 디지털 타겟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디지털 전자라는 회사에서 나온 에어 소프트 건으로 파워 하나만으로 여러 가지 화제를 모은 제품이죠.국내에는 2000년대 초에 소량 수입되어 중고 매물을 거의 볼 수 없고,
일본에서는 경매에 비싸게 가끔 올라오는 귀중한 신체의 에어 소프트 건입니다.
(파워/성능을 고집한 점이 차로 치면 경량/밸런스를 고집한 혼다 NSX 타입 R 같은 것이군요)
나는 국내에 소장되어 잠들어 있던 놈을 운 좋게도 지인 기회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Wikipediam.blog.naver.com 이 분의 블로그를 보시면 당시 파워 이치노미야시에 올인했던 디지털 전자에 대한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외관은 8인치 배럴에 나카야 우드 스톡이 장착되어 있으며 내부 부품은 순정 그대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드스톡 합판 같은 색감과 질감이 별로라 마호가니 우드스테인으로 뒷처리해 줄 예정입니다.

일본 에어소프트 건법상 외부 프레임은 금속재질 사용불가이며 ABS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금속처럼 표현한 ABS 수지의 표면처리는 나쁘지 않지만 접합선이 그대로 드러난 점은 아쉽네요.
그래도 방아쇠/망치/기계식 조준기 등은 아연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소장하고 있던 디지털 타겟과 화산 타겟의 본격적인 비교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이너 배럴은 재질은 디지콘 황동/화산 알루미늄제입니다.

각인은 둘 다 정직하게 제조국적 및 회사 각인을 새겼네요.
톰슨센터의 컨텐더 특유의 몸매의 맹수 문양은 모두 흩어지지 않고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드스톡을 제외한 본체는 둘 다 도색 퀄리티와 마무리가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화산 타깃의 묵직한 아연 합금 특유의 무게는 매력적이네요.
모두 사용하는 카트리지는 동일한 규격으로 약간의 부품 차이는 있지만 호환성 문제 없이 교차 사용 가능합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배럴 분해까지 해본 결과 디지털 타겟에는 없던 고무 O링이 추가되거나 바디가 ABS 수지에서 아연 합금으로 변경된 점 외에는
나사 규격부터 위치 부품 크기까지 거의 오차 없이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 복제품이라고 하기에는 개선된 점도 있고 내부 부품이 워낙 동일하기 때문에 디지털 전자가 폐업하고 폐기되는 금형 및 설계도를 사간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매우 중요한 파워는 8인치 쇼트 배럴임에도 불구하고 밸브 성능 차이로 디지콘 타겟이 뛰어나지만 작동성은 둘 다 호각인 것 같네요.
방아쇠 압력이나 해머 코킹 압력은 디지털이 더 강한 느낌입니다.
이로써 화산 타깃에 이어 디지털 타깃까지 에어 소프트 건으로 출시된 톰슨 센터 컨테이너는 모두 소장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60년대 빈티지 스타일에 중절식 단발총이라는 흔치 않은 조합이라
언젠가 에어소프트는 취미생활을 쉬게 되더라도 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