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해방일지 #나의해방일지명대사 #jtbc드라마 #넷플릭스드라마추천 #한국드라마추천 #한국드라마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출처 :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 SNS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기본정보 장르 휴먼드라마 영문항목 My Liberation Notes 편성 JTBC 2022년 4월 9일 ~ (토,일) 오후 10:30 출연진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외 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몇 부작 16부작 OT 채널 넷플릭스(NetFLIX), 티빙(TVING) 간략한 줄거리를 견디지 못하고 시골뜨기 힘든 행복한 삶.
박해영 작가의 현실 밀착형 대사와 네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본방 사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자막을 달고 매주 보고 있다. 드라마를 잘 안보는 내 친구도 유일하게 이 드라마는 메모지에 채널과 시간까지 써보고 있었어.
이 드라마는 1회부터 봄비처럼 스며들면서 봤는데, 5~6회는 추앙커플크 씨&염미정을 위해 더욱 몰입해 보게 됐다. 드라마 제목은 ‘나의 해방일지’인데 5~6회 부제는 ‘나의 숭배일지’ 느낌이 들 정도로 추모 커플이 나올 때가 가장 흥미진진했다.
구씨의 정체

출처 :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 SNS
손석구 배우가 연기한 ‘구씨’라는 인물이 정말 미스터리하면서도 묘한 끌림이 있다. 초반에는 정말 딱 ‘침입자’ 느낌이었는데 주안 커플로 탄생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치명적인 로맨스 결도 갖고 있었다. 배우 김지원이 연기한 ‘염미정’이라는 인물이 아니었다면 그런 매력도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등장인물 소개 때부터 ‘구씨’라고만 밝혀졌고 이름도 모르고 왜 삼풍시에 오게 됐고, 매일 술만 그렇게 마시는지 이유도 몰라 정말 궁금했던 찰나! 4회에서 염창희의 질문 덕분에 구씨가 산포시에 발을 들여놓게 된 이유를 알게 됐다.
염창희:그런데 여기는 어떻게 오셨어요?이 동네 나가는 사람은 있어도 들어오는 사람은 없는데.
구씨: 잘못 내렸다.
산포시에서의 모습과 다른 예쁜 모습을 입고 지하철에 앉아 있던 구씨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한 여성의 “내려!”라며 다그치는 목소리에 매료되듯 내렸다. 6회까지 보고 생각한 건 그 여자가 염미정이 아닐까 생각했다. 지난 4회에서 천둥번개가 칠 때 비를 맞으며 구씨 집으로 달려와 “가!”라고 외쳤고, 6회에서 구씨를 따라 뛰어다니다 추락한 동생의 모습에 “그만두라고 했지!”라고 외친 미정의 모습을 보면 말이다.
어쨌든 그렇게 산포시에 잘못 내린 구씨는 공중전화 너머로 한 남자와 통화를 했다.
남자: 너 그냥 계속 갔더니 무슨 일 있었어.어떻게 알고 피했어?
구씨를 쫓던 누군가, 혹은 무리가 그 지하철에 구씨가 타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지하철에서 그를 찾고 있었거나, 아니면 구씨가 원래 내리려던 역에서 매복하려 했을지도! 정말 옆에서 “내려!”라고 외치던 여자가 아니었다면(내리라던 대상이 구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긴 하지만), 구씨의 운명은 완전히 바뀌었을지도…

출처 :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 SNS
그리고 마침내 6회에서는 구씨의 이름이 밝혀졌다. “구자경.” 글자의 내용 또한 심상치 않았다.
구자경아 전화 받아라.도대체 어디에 틀어박혀 있는 거야?우리 움직일 타이밍이야.움직여야 된대.더 이상 숨지 않아도 돼!”

출처 :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영상 (네이버TV)
선수처럼 멀리뛰기도 잘하는 구 씨의 과거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사실 대단한 일을 비밀리에 맡아온 특수요원이나 첩보원?! 아니, 그런데 또 호들갑을 떨면 이 드라마와는 좀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받아야 할 돈도 서슴없이 받던 구씨! 어쩌면 금융 쪽이나 투자 쪽에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던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드라마에서 ‘돈’과 관련된 대사가 종종 등장하기도 하고.
그런데 구씨는 일이 좀 어느 정도 해결되면 결국 나중에는 삼풍시를 떠나게 되는 것일까.
추모 커플 염미정&구 씨(ft나의 숭배일지) 2회에서 미정이 구 씨에게 자신은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다며 사랑으로는 안 된다며 자신을 숭상하라고 말하는 장면은 임팩트가 상당히 컸다. 갑자기 ‘쭈앙?’ 뭐야? 이 두 사람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출처 :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 SNS
삼남매는 각자의 고민이 있지만 미정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인간 관계’다. 그러고 보니 미정과 구씨는 비슷한 점이 있으면서도 또 다른 점도 뚜렷하다. 두 사람 모두 사람에 대한 극도의 피로를 느끼는 것 같지만 그래도 미정은 자신이 있는 곳에 최소한은 있다. 하지만 구씨는 사람과의 관계는 스스로 차단하는 선택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추안 커플이 탄생한 게 아닐까? 지난 2회에서 미정이 “저를 우러러봅니다.”라고 선전포고를 한 후 구씨는 때로는 미정에게 다가가는 것처럼 보였고, 또 때로는 오히려 멀어지려는 듯 보였다.

출처 :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 SNS
어떤 때는 가만히 미정을 바라보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술을 사가는 것을 들켜 찌푸린 표정으로 혼자 미정의 앞을 터벅터벅 걷기도 했다.
구씨: 각자 멋대로 사는 거야.저도 개선 의지가 없고.너도 개선 의지가 없고.
구씨로 미정씨도 처음에는 둘 다 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구씨가 “헉” 할 것 같은 멀리뛰기에서 미정의 모자를 주워왔고, 즉 미정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출처 :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 SNS
미정: (추찰)하기로 했는가?
구씨: 했잖아. 아까 낮에.
지난 5회에서 구씨는 미정이 아빠에게 열중하며 자세로 “저기 막내딸 전화번호 좀…”이라고 말하며 그녀의 전화번호를 저장했다. 미정이한테 묻지 않고 아빠한테 물어보는 거 대박! 구씨가 미정이한테 보낸 첫 메일 돈이 생겼는데. 먹고 싶은 것. ‘나 구씨’에 미정은 미소를 지었다.
당신의 메시지가 들어오면 통장에 돈이 들어온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미정(김지원)
출처 :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영상 (네이버TV)
회사에서 ‘해방클럽’을 만들게 된 미정은 ‘좋은 사람’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또 그렇게 완전히 채워지면서 조금씩 알 수 없는 무엇부터 풀어가는 게 아닐까 싶다. 비록 가족이나 동네 사람들의 눈에는 구씨를 만나는 미정의 모습이 탐탁지 않아 보이겠지만.
엄청나게 쌓인 술병을 대신 치워준 찬희에게 “내가 싼 똥을 누가 치워주는 게 당신들은 고마울까?”라고 말한 구씨는 스스로 술병을 치우고 심지어 대청소를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사진을 찍어서 미정이에게 보낸다. 아니, 구씨가 입을 벌리고 미정의 전화번호를 찾아내 백만 년 만에 술병을 치우고 청소를 한 것만으로도 놀라운 변화지만 사진을 찍고 미정에게 메시지까지 보내는 것은 정말 엄청난 변화처럼 느껴졌다.
출처 :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 SNS
처음에 어색하게 거리를 두고 한 집이지만 다른 공간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어느새 한 공간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상황에 따라 해야 할 말이 아니라 침묵을 깨기 위한 적당한 말이 아니라 온전히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채우면서 말이다.
주안 커플이 변화하는 모습이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생각이 함께하기 시작했다.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 이들의 엔딩은 어떻게 그려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 않는다.어디서 어떻게 상처받고 왜 이 동네 와서 술만 먹는지 안 물어 봐.한글도 모르고 ABC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상관없어.술 마시지 말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그리고 안 잡아.
내가 다 차면 끝.미정(김지원)
미정과 구씨가 헤어질 듯한 복선은 이미 깔려 있다. 미정은 자신이 가득 차면 그때 이 관계를 끝내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구씨는 계속 산포시에 숨어 살기만 할 것 같지는 않다. 산포시에 지금처럼 모든 관계를 끊고 숨어 사는 것이 진정한 해방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요즘 방영 중인 드라마 중에서 가장 끌리는 커플 미정이와 구씨. 주안 커플은 결국 서로를 변화시키고 구원하며 무언가로부터 해방되도록 도와주면 각자의 삶의 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제5~6회 하이라이트 공식 영상
이미지를 클릭하면 @혜별이 인플루언서 홈으로 이동합니다.** 인용된 이미지 및 대사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