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눈에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에 병증이 발생하여 특징적인 형태학적 변화와 그에 따른 시야결손의 기능적 변화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이 손상되어 서서히 시아 결손이 진행되는 질병으로 말기에는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에 의한 시신경 손상입니다. 안압은 눈의 압력을 말하며 안압이 너무 낮으면 안구 자체가 작아지는 안구 위축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되기도 해요. 안압은 주로 방수 순환의 균형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때 방수가 너무 생성되거나 흐름에 장애가 생겨 배출이 적어질 경우 눈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안압이 상승하면서 녹내장을 일으키는 거죠.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평소 안압이 높은 경우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및 근시 쪽에 발병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환자의 안압 상승 진행 경과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집니다.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크게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 수술 치료의 3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어느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는 녹내장의 원인이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담당 집도의가 판단합니다.
녹내장은 다른 만성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나 예후에 좋습니다. 만 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녹내장 중 안압이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 안압 녹내장도 있기 때문에 안압 이외에도 안저 촬영을 통해 시신경 섬유층의 결손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녹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
초기 녹내장은 물론 진행된 녹내장에서도 안압하강 점안제의 지속적인 사용과 정기적인 경과 확인을 통해 삶의 질을 희생하지 않고도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저 및 수술 치료의 발전, 최소 침습 녹내장 수술의 발전으로 질병의 악화를 더 잘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녹내장 수술 후 1~2개월 정도는 1~2주 간격으로 경과를 조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수술 경과를 보고 안압이 다시 상승하지 않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 수술 후 약간의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수술 후 일어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심한 충혈,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느끼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1개월은 금주, 금연하는 것이 권장되며 수술 후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1개월 정도 낮에는 보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 격렬한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하며 사우나, 목욕, 수영장 등에 들어가는 것도 한 달 정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도 안압이 높아지는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어떤 수술이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