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리남 실화 실제 인물 조봉행 K씨 근황

수리남.

안녕하세요. 김작입니다. 최근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나무’.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 대부에게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히트메이커 윤종빈 감독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 황정민, 하정우,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모여서 그런지 드라마라기보다는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6편으로 나눠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출, 연기만큼이나 좋았던 것은 스토리입니다. 드라마 수리남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는 거 아세요?

김작의 넷플릭스 추천작 포스팅 이번에는 수리남 실화 인물 2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리남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수리남 실화 실제 인물 조봉행, K씨 극중 캐릭터와 비교

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전여환. 전여환은 수리남에서 목사 생활을 하면서 뒤에는 코카인 매매를 하는 마약업자로 등장합니다. 전여환은 수리남 대통령과 친분이 꽤 깊어 대통령에게 이것저것 요구합니다. 수리남 내용 중에 보면 중국인만 들어가는 차이나타운에 전여환이 첸진이 가져간 코카인을 찾겠다며 군대를 보내달라고 하는데 수리남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그럼 실화 속 인물은 어땠을까요? 수리남, 전여환, 실제 인물은 조봉행. 조봉행은 목사가 아니라 선박냉동기사였습니다. 1994년 5월 빌라 신축 관련 10억원 사기 혐의로 수배되자 조봉행은 과거에 살다가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수리남으로 도피했습니다.

그 후 조봉행은 남아메리카 최대의 마약 카르텔과 함께 마약 사업을 벌였다고 합니다. 조봉행은 돈이 급한 주부, 대학생을 유인하여 마약 운반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온갖 나쁜 짓은 하고 다녔네요.

한편 배우 하정우가 연기한 강인국. 그는 친구와 함께 홍어 사업을 하기 위해 수리남에 왔습니다.그러다 전여환이 홍어에 심어놓은 마약 때문에 사업도 망하고 친구도 잃게 됩니다. 국정원은 전여환을 잡기 위해 강인구의 도움을 얻기로 합니다.

강인구 실존 인물은 K씨로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신변보호 때문에 이름이 노출되면 안되겠죠.

K씨를 인터뷰한 강갑생 기자의 말에 따르면요. K씨는 원래 직장생활을 하다가 수리남에 먼저 다녀온 친구가 있어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러 갔다고 합니다. 아래 내용을 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니 인용해보겠습니다.강갑생>선박용 특수용접봉 팔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업을 진행했어요. 그래서 본인이 고민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선박용 특수용접봉을 싣고 컨테이너에 싣고 수리남으로 갔습니다. 가서 그 용접봉은 꽤 잘 팔렸어요. 잘 팔렸는데 수금이 안되서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왜 이렇게 수금이 안 되나 해서 봤는데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사실 사업 파트너, 수리남 현지 사업 파트너가 수금을 다 해놓고 돈을 안 내고 중간에서 구한 거예요. 이 사람이 바로 조봉행이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도 원래 수리남으로 가서 조봉행 부하들을 만나고 부하들이 판 함정에 속은 거예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은 돈을 못 받고 이 지경이 됐는데 잃은 돈이 한 2억원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 박재홍 >당시 돈으로.

◆ 강갑생 >당시 돈으로 2억이면 큰돈이었고. 본인은 그런데 낯선 수리남에서 어떻게 이걸 만회할 방법도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인이 마약 밀매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2007년 11월에 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합니다.

◇ 박재홍 >K 씨가. 조봉행한테 사기를 당해서.

◆ 강갑생 >그렇죠, 하지만 수리남이라는 나라에는 한국 대사관이 없어요. 베네수엘라 대사관이 겸임했거든요. 그래서 연락을 했더니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했더니 연락이 왔는데 국정원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아침 봉행을 잡아야 하는데 지금 현지에서 아침 봉행과 그래도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 당신 같으니 잡는데 도와주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출처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강갑생 중앙일보 기자출연 방송

수리남을 보면 강인구(하정우)가 전여환(황정민)에게 스파이로 의심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실 K씨도 조봉행에게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K씨가 당당하지 못한 척하며 오히려 자신을 의심한 조봉행 부하를 코너로 몰아넣었고 결국 그 부하가 쫓겨났다고 합니다.

강갑생 기자의 말에 따르면 K씨는 얼굴이 새까맣고 눈빛이 매우 날카로웠다고 합니다. 보통 분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위험천만한 순간도 잘 이겨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리남 실화, 실제 인물 조봉행, K씨의 근황은?

수리남 실화 인물 조봉행은 국가정보원, 미국 마약단속국 DEA, 브라질 경찰의 공조작전으로 2009년 체포되었습니다. 2011년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받았습니다.

SBS와 채널A 취재 결과에 따르면 조봉행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2016년 4월 19일 사망했다고 합니다. 어떤 기사를 보니 조봉행이 출소 후 수리남에서 살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K씨의 근황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현재 나이는 50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윤종빈 감독님이 수리남 제작을 위해 몇 번 K 씨를 만났다는 걸 보면 지금 어디선가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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