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책임자, 가상 적기 전력 보강을 위해 중고 F-16 도입 계획 언급 [2021년 5월 4일 하원위원회 출석 발언]

VFA-204의 가상 적기 레거시 호넷. 고사양 가상 적기는 MIG-29/SU-27의 역할을 담당한다.

전 세계 전술항공기, 즉 전투기 시장이 4.5세대 이상급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자국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한 움직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가상적기 사업을 주력 아이템으로 하는 방산업체 ‘TOPACES’가 유럽지역 주요 고객인 독일 연방공군의 요청에 따라 현지에서 운영 중인 A-4 스카이호크를 최신 4.5세대급에 맞춰 AESA 레이더와 IRST 등의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1954년 하늘을 날기 시작한 A-4 스카이호크는 경량급에 기동성이 뛰어나고 신뢰성도 좋은 경공격기로 이름…m.blog.naver.com

‘탑에이시스’는 북미 캐나다 법인으로 미국 내에서 진행 중인 가상 적기 사업에도 참여했으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 공군이 매물로 내놓은 F-16A/B형을 현지에서 인수한 바 있다. 물량이 최초 인도분 29기 정도였다.

외국 군대를 위해 조종사 모의 공중전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던 민간 군사기업 ‘TOPACES’가…m.blog.navercom 2019년 발표로 가시화된 65 가상적 기대의 재창설 운용이 2021년 확정됐다. 레드플랙 훈련으로 유명한…m.blog.naver.com F-35가 미국과 그 동맹국으로 점차 확장되고 레드플랙에 F-35를 투입하는 동맹국도 나타나자 미공…m.blog.naver.com

현재 가상적기 사업 시장은 미 공군이 의회의 지원 아래 전례 없는 초거대 규모의 가상적기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해당 사업 참여자는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투기를 싹쓸이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F-5 정도가 아닌 프랑스 다소의 미라지 F1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치타 등 4.5세대급, 즉 고객 요구에 맞출 수 있는 항공기를 쇼핑 중이며 물론 톱에이시스처럼 AESA 레이더와 IRST 통합 등의 개량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상 적기 서비스 트렌드가 AESA, IRST, 상황인식 능력 향상을 위한 데이터 링크 등은 있어야 한다는 추세여서 최소 4세대급 전투기는 확보해야 개량의 여지도 넓어지는 셈이다.

이어 미 해군이 자국 가상 적기비행대의 전력 보강을 위해 F-16 쇼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5월 4일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 관련 소위원회에 참석한 존 머스틴 해군 중장이 해군의 고사양 가상 적기 전력 증강을 위해 미 공군과 주병의 F-16을 확보할 계획이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 마틴 제독은 해군 항공예비역 비행대를 관리하는 책임자다.

현재 미 해군의 가상 적기부대에는 구형 레거시 호넷과 F-16(파키스탄이 금수조치 받을 당시 인도가 불발된 물량을 해군이 인수한 것)이 있지만 상당수는 F-5 계열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 해군이 운영하는 F-16 파키스탄 주문량인 F-16A/B를 해군이 인수한 것이다.

해군의 고사양 가상적기 임무를 담당하는 VFC-12와 VFA-2042 두 비행대는 레거시 호넷 FA-18A+, C/D를 포함해 27대를 운영 중이며 해군의 테스트 파일럿 스쿨(TPS)과 탑 건으로 알려진 FIGHTER WEAPONSCHOOL도 레거시 호넷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미 공군은 레드플랙 레드플랙 알래스카 등 대규모 종합훈련을 실시해 공군 소속 64, 18 가상 기대…m.blog.naver.com

그 외 저사양 가상 적기 임무를 위해 F-5N/F 타이거 231대가 해군 항공기지 ‘팔론’의 VFC-13과 ‘키웨스트’의 VFC-111에서 운영 중이다. 이들은 이 임무를 위해 스위스 공군의 F-5 물량 11대를 인수하기로 했다(인도는 내년 2022년).

미 해군 가상적 기대대 VFC-12/13/111과 VFA-204 등의 혼성비행

80년대 해군이 운영하다가 90년대 퇴역시킨 F-16N 균열이 발생해 퇴역시켰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당시 각 군의 가상 기부대가 해체되는 군축 트렌드 시기라서.

해군을 위한 F-16 운영의 역사는 1980년대 중반 구입한 F-16N에서 시작되지만 90년대 중반 조기 퇴역하면서 중단되는 듯했으나 파키스탄이 무기금수 조치로 인도가 불발된 F-16A/B 14대를 미 해군이 인수해 2002-03년부터 NSAWC(해군의 항공전술연구기관). 실전에 투입될 조종사를 양성하는 탑건과는 다른 조직으로 운영 중이다.

NSAWC 소속 F-16과 레거시 호넷.

해군 가상적기 운영조직의 문제점은 보유 기체가 해군 각 비행대를 상대로 스파링을 하고 있어 비행시간이 극히 위험한 수준으로 많다는 점이다.

이는 안전사고의 위험으로 이어져 정비비용의 증가를 수반한다. 이에 따라 해군 가상적기비행대 소속 기체는 비행시간당 유지비용이 4만4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VFC-12의 경우 최근 미 해군의 F-18E/F 슈퍼호넷 초기 버전을 인수해 기존 레거시호넷을 교체하는 작업이 2021년 10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문제는 수량이 많지 않아 레거시 호넷을 사용하던 VFA-204까지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물량을 F-16 도입으로 해결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올해 초 애리조사 메사 공항에 도착한 전 이스라엘 공군 F-16.톱 에이시스 인수 물량의 일부다.

해군 측에서는 내심 새 F-16을 원한다는 외부 시각도 있지만 훈련비행대에 최신 물량이 지급될 리 없고 현실적으로는 공군/주 방위공군의 적당한 수준의 중고 F-16이나 해군 실전 현역 비행대의 FA-18 레거시 호넷 가운데 쓸 만한 것을 확보하는 플랜B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해군 현역 비행대는 슈퍼호넷으로 모두 교체됐고 항모에 파견되는 해병대 비행대도 레거시호넷을 퇴역시켜 F-35C로 갈아탔다.

주병이나 공군을 바라보는 것보다 퇴역 물량이 넘치는 레거시 호넷 중 쓸 만한 것을 고르거나 아예 리퍼비시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각국의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 공군은 이런 세계적 트렌드에 얼마나 맞춰갈지 궁금하다.

과거 한미 연합훈련 당시에는 미국의 가상 적기회사 ATAC가 군산으로 날아와 가상 적기 서비스를 했다는 뉴스 보도도 있었고 과거 F-86 세이버에서 가상 적기 부대를 운영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공군 소식은 매년 열리는 일부 사격대회를 제외하면 미국 독일 등 서방 군대가 추진하는 것과 같은 조직화된 서비스 체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능력 있는 국가는 자체적으로 가상 적기부대를 창설 운영하고, 못하는 국가는 외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면 우리 공군은 내부 조직이 있는 것 같지 않고 외주도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말레이시아 같은 주변 긴장도가 낮은 국가들도 외주 서비스로 조종사 전투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지상훈련 공역이 부족한 독일의 경우 북해 상공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보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고 독일처럼 환경이 좋지 않은 대한민국 공군은 과연 말레이시아나 독일 공군과 비교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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