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빈 아빠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 정말 철저히 방역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으러 가는 그날도 코로나인 줄 모르고 우빈이랑 접촉하고 저랑도 접촉해서 결국 불가피했고 우빈이랑 저도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다행히 첫째 날에는 우빈이는 별 증상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2~3일째부터 39도가 넘는 고열담 헛기침까지 거부하고 있었습니다.3일에 확진을 받았고 오늘은 5일째 콧물 기침 정도만 남아 있고 컨디션은 거의 회복된 상태입니다.일주일 가까이 아기의 고열/가래/밥을 먹지 않을 때 대처법을 공유합니다.
우빈 아빠 8/2 양성 우빈이와 저 8/3 자가 키트에서 양성을 보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으로 확진받았습니다.피할 수 없었던 코로나
첫째 날은 증상 없이 평소와 같았어요.과자도 먹고 밥도 잘 먹고 잘 웃고 잘 놀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저는 조금 어지럽고 미열이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신랑은 39도 고열, 기침, 코막힘이 계속되었습니다.그래도 우빈이는 아프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오르기 시작한 10일 낮에는 괜찮았는데 밤이 되면 39도 교차 복용을 해도 전혀 떨어질 생각이 없는 열.
우빈이는 지금까지 열이 나도 38.1~3도 정도 고열이 난 건 처음이었어요.아이들은 열이 나면 열 경기를 하기도 해서 너무 무서웠어요.열이 너무 안 내려가서요.
✔ᄋ 아기 고열시 – 기저귀만 입히고 다 벗겼어요 – 물수건으로 수시로 닦고 – 해열제는 엽니다 앱을 보면서 교차 복용해줬어요 – 수시로 물을 먹였어요 목이 마른지 물을 많이 마셨어요해열 패치로 이마, 겨드랑이 등 열이 많이 오르는 곳에 붙여 주었습니다.방은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새벽까지 안 떨어지고 새벽까지 열이 계속 나서 119를 부르면 되나?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그래도 다행히 다음날 오후에 열이 37도까지 뚝 떨어졌어요.
아프니까 더 엄마 딱 붙어서 내 옆에 붙어서 자다가 나 없으면 바로 일어나거든요.저도 열이 39도까지 올라가서 몸이 안 좋아서 우빈이 잘 때 같이 자곤 했어요.
✔ 아기 가래/편도 부었을 때
코로나 때문에 목을 봐주시지 않아서 목이 부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숨을 쉴 때마다 구르르 가래 소리와 기침 소리를 들어보니 목이 부은 것 같았습니다.가래가 많이 묻어서 편도선이 부었을 때는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배 주스가 있으면 배 주스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좋고요.손수건 등을 목에 싸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목이 아파서 밥을 거부하기 시작한다..한 숟가락 겨우 먹고 목이 아픈지 또 입을 다물고 하루종일 밥 한 숟가락 제대로 먹지 않으니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아이가 힘도 없고 아프니까 먹는 것도 잠만 잘 뿐이에요.이대로라면 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아기 코로나로 밥을 안 먹을 때 저는 일단 뭐라도 줬어요.조금씩 짜파게티도 잘 먹는 것 같은데 몇 개 안 먹고 그냥 촉감놀이였는데… 그 몇 개라도 먹으려고 조를… 과자든 뭐든 먹는다고 하면 다 주고 밥도 수시로 권해오면 가끔 한 번은 받아먹거든요.이렇게 많이 마시지 않는다면 병원에 전화해 비대면 진료를 받고 마시는 수액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우빈이도 수액 처방해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매번 까먹어서 포카리를 조금 줬네요.
목이 아파서 잘 안 드시면 국물이나 죽을 너무 얇고 미음처럼 해 주세요.우빈이도 오뚜기 옥수수 스프와 계란죽을 부드럽게 끓여주니까 그래도 조금 먹었어요.이번 코로나로 저는 고열도 많이 걱정됐는데 밥을 안 먹는 것도 얼마나 걱정됐나요?눈물)
✔≪아기탈수증상의 아기가 힘없이 늘어져 소변량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어들고 수유량이 급격히 줄어 구강이 건조해져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얼룩진다≫
✔ᄃ대처법을 마시는 수액이 있으면 조금씩 주고 없으면 일반 물을 조금씩 자주 주세요. 음식도 조금씩 꼼꼼히 챙겨주시고 임시방편으로 이온음료도 조금 주셔도 되지만 이왕이면 병원에서 처방받아 드실 수액을 주시는 게 좋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어 청색증이 생기거나 호흡이 잘 안되고 입술이 파랗게 변하여 떨리는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힘이 없어서 내 등에서 게슬레..
저렇게 있으면 꾸벅꾸벅 졸아요.귀여우면서도 얼마나 불쌍했는지, 작은 몸으로 고열을 견디고 밥도 못 먹고 이유도 모르고 얼마나 아플까요.
5일째인 지금은 그래도 컨디션을 회복해서 밥도 예전 같지 않지만 나름 잘 먹고 놀 수도 있습니다.체온도 이제 완전히 정상입니다.항상 자다가 뒤죽박죽 바뀐 밤낮에도 컨디션이 돌아오면 제가 굳이 바꾸지 않아도 알아서 패턴을 찾아오거든요.톡톡^^하,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코로나네요.진정되니까 갑자기 또 유행해서 포항에 오늘 또 1000명이 넘었어요.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