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이와 이번에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이다.다양한 방식의 인풋을 늘리는 것이었다.
저는 음악도 영화도 서양 콘텐츠보다는 한중일 중심의 동양 콘텐츠가 취향에 맞고
흥미 위주로만 소비하면 영어 콘텐츠를 접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윈터스커밍 미드 기준으로는 왕좌의 게임, 워킹 데드 영화에서는 마블/디즈니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같은 스케일이 큰 영화를 제외하고는 잘 보지 않는다.메디카프리오 영화는 그저 믿고 보는 것뿐이다. 다 재밌어.
하지만 학습용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외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지만 최근 들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던 시절 라푼젤을 제대로 쉐이드잉하면서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은 순위가 떨어졌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모던 패밀리 시즌1
예전에 영어공부를 가볍게 하려고 권해서 꽤 재미있게 봤는데
무슨 이유로 갑자기 보기 싫어져서 아예 못보고 방치하다가
생각해보니 영어공부에 최적의 콘텐츠인 것 같아 최근 정주행을 완료했다.
모던패밀리로 영어를 공부하기 쉬운 이유
- 회당 20분 짧은 분량
- 1시간 분량의 미드는 1회를 자막 없이 본 뒤 공부한 뒤 자막을 켜고 다시 보려고 하면 의욕이 나지 않아 포기하기 쉽다.
모던 패밀리의 경우 시즌1이 총 24회까지 있는데, 1차 분량이 20분밖에 되지 않아 복습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무엇이든 공부할 때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느껴지는 성취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회당 분량이 짧은 것은 큰 장점.
아마 1시간 분량이었으면…완주하지 못한 것 같아.
- 시트콤 = 일상 친화적인 Sitcom = Situation Comedy
한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시리즈 왕좌의 게임/워킹데드/CSI/그레이 아나토미 등은 일상에서 쓸 수 있는 표현도 당연히 많이 나오지만 특정 분야의 전문 용어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고 판타지적 요소나 비현실적인 상황에 따른 표현도 많을 것이다.(나루토 같은 일본애니메이션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문제는 그런 표현이 많이 등장하면 들리지 않는 단어가 너무 많아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반복된 청취 실패로 멘탈이 무너지기 쉽다는 점이다.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로 구성된 대가족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모던 패밀리에서는 비교적 일상 친화적인 표현 위주여서 거의 버릴 표현이 없다.
아 그리운 논스톱
코리안 하이틴 시트콤 원톱 논스톱
가능하다면 그들을 막을 수 없어도 재미있었을 텐데
3) 그냥 웃겨
내용이 어려워도 어떻든 사실은 재미있으면 돼.가장 지속하기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던 패밀리가 취향에 맞지 않아 재미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조금 어렵더라도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택해야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는 모던 패밀리의 웃음 코드가 꽤 취향에 맞고 재미있게 봤다.
황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인물의 능청스러운 연기력도 훌륭하다.
4. 나름의 교훈이 있다.
나같은 진지충에게는 꽤 플러스 요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사건들은 말 그대로 개차반이지만 마무리는 화목하게 ㅋㅋ 가끔 억지일 때가 있긴 해.
웃으면서 보고 마지막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단다.
끝
번외편에서 쉐도우잉 학습법은 모두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는 것 같다.
공부법을 찾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도 모든 문장을 쉐이드잉하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표현 위주로 골라 선택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었다.
저는 뭐 공부할 게 있으면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가능하면 빨리 한 번 읽고 세 번 다시 읽는 게 효과적일 것 같아서 이렇게 공부하고 있다.자막 없이 한 에피소드를 본다.유튜브로 매번 쉐도우잉 콘텐츠를 학습한다.자막을 켜고 그 회를 다시 보면서 최대한 면도해 본다.잘 들리지 않거나 유용한 표현을 엑셀에 기록한다.이 과정에서 한 시즌이 끝나면 자막 없이 처음부터 재주행하며 들리지 않는 부분학습 및 섀도잉(오늘 시작)
이렇게 정리하고 있는 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정파와 사파 간에 약간의 타협을 거친 나름대로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영어공부 방법을 찾다가 이런 똥을 발견하게 된다면 아주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ㅇ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