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처 시즌2, 지난 시즌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대작 판타지 넷플릭스 미드 추천

위처 시즌2, 지난 시즌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대작 판타지 넷플릭스 미드 추천

넷플릭스 판타지 미드 <위처 시즌 2>가 공개됐다. 거의 2년 만에 기다린 분들이 많았을 텐데 위처 시즌2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보인 넷플릭스위처 시즌2 추천을 시작한다.

위처 시즌2는 위처1의 소댕 전투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위처1의 줄거리는 돌연변이 인간인 괴물 사냥꾼 위처(리비아 게롤트)가 운명에 따라 신트라의 공주 시릴라, 혼혈 엘프이자 마법사 예니퍼와 얽힌 이야기를 다뤘다.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주로 그려졌고 시즌1의 결말은 게롤트가 시릴라와 만나면서 끝났다.

위처 시즌2는 게롤트와 시릴라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방랑기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시릴라의 안전을 위해 위처 양성소 케어 모헨에 간 게롤트. 여기서 시릴라는 게롤트처럼 되려고 하고 자신의 운명과 출생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다. 그래서 위처 시즌2의 줄거리는 시릴라의 존재에 대한 것과 국가 종족 간의 정치 권력 다툼보다 더 큰 대륙의 위험에 관한 것이다.

위처 시즌2 감상 포인트

발전된 CG와 괴물 표현

위처 시즌2는 지난 시즌에 조금 어색했던 컴퓨터 그래픽과 괴물의 표현이 발전했다. 특히 괴물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공포 장르를 보는 듯 깜짝 놀라는 설정과 함께 재미를 더해주는데 표현이 잘 돼 몰입감이 좋았다. 괴물을 잡는 주인공 이야기답게 CG가 중요한 드라마인데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했다.

캐릭터의 성장과 비중배분

위처의 주인공은 게롤트, 예니퍼, 시릴라 등 3명이다. 그러나 위처 시즌1에서는 게롤트 이외의 두 캐릭터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서 시즌1이 게롤트 역의 헨리 카빌 혼자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느낌이었다면, 위처 시즌2는 캐릭터 비중 분배가 고르게 이뤄져 각 주인공의 매력이 잘 드러났다.

게롤트는 감정이 거의 없는 위치지만 그도 감정적인 존재라는 것을 지난 시즌에 보여줬다. 시릴라를 만난 뒤 그녀를 보호해야 하는 보호자로 변신한 게롤트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케어모헨에서 게롤트의 스승 베스미아와 동료인 다른 위처가 등장하면서 이런 모습은 더욱 부각된다. 다른 위처 캐릭터들 역시 상당히 감정적인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게롤트의 감정 표현으로 주인공에게 더욱 공감하게 되면서 그의 변화를 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 시즌 주연임에도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한 시릴라는 공주 타이틀에서 벗어나 자립적인 캐릭터로 성장했다. 위처 시즌2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고 비중이 큰 캐릭터가 시릴라지만 남자가 지켜주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닌 스스로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

첫 시즌에서 성장한 예니퍼도 나름의 활약을 보여주지만 마법을 쓸 수 없게 된 예니퍼를 보는 것은 조금 지루하고, 이 캐릭터의 매력은 성격이 바뀌기 전이 더 돋보였던 것 같다.

물론 음유시인 야스키엘은 변함없이 여전했지만 역시 재미있었다. (제2시즌에서 팬서비스로 헨리 카빌의 목욕신 대신 야스키엘의 노출 장면이 왜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야스켈의 몸 반전이 있었다!)

순차적 전개 방식

위처 시즌1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뒤죽박죽 진행돼 다소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위처 시즌2는 순차적인 전개로 드라마를 감상하기에 더욱 좋았다.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지만 위처에서 주요 인물은 단 3명으로 대작 판타지 드라마치고는 이야기가 풍부한 편은 아닐 것 같지만 그래도 3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 골치 아픈 일은 없어 감상하기에 쉽다.

새로운 캐릭터와 몬스터의 등장

넷플릭스위처 시즌2에는 순수 혈통의 엘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게롤트 스승과 다른 위처들도 등장한다. 새로운 여러 괴물도 등장하는데,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게롤트의 친구 니벨렌이었다. 괴물처럼 생긴 저주받은 니벨렌 역은 미드 왕자의 게임에서 트루문트 역을 맡은 배우 크리스토퍼가 맡았다. 트루문트처럼 쾌남 캐릭터여서 재밌었는데 위처들이 나이트워치 느낌이 들었는데 니벨렌도 위처 시즌3에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위처 시즌2는 문명사회가 주로 등장해 마법이 등장하지 않으면 정치적인 사극 드라마처럼 느껴졌다. 마법사단은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각국과 종족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첫 시즌과 같은 대규모 전쟁 장면은 없고 괴물을 퇴치하는 게롤트의 모습과 시릴라의 각성이 돋보이지만 두 번째 시즌 역시 적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 시즌처럼 동유럽 촬영 대신 위처 시즌2 촬영은 대부분 영국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눈에 알 수 있는 장소도 있었지만 대부분 오래된 분위기를 내기 때문인지 파운틴스 애비, 프렌섬 그레이트폰 등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에 등록된 유서 깊은 장소들이 등장한다.

흥미롭게도 위처 시즌2는 첫 시즌과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첫 시즌에서 주인공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 시작되는 듯했지만 첫 시즌을 보지 않고 두 번째 시즌을 봐도 무방해 보였다. 회상 장면이나 대사로 한 시즌에 일어난 일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위처 시간이 길어 부담스럽다면 위처 두 시즌만 봐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넷플릭스 미드 추천 위처는 보면 볼수록 이 드라마의 메시지가 확연히 다가온다. 권력과 야망에 대한 비판과 함께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강조되는 이야기도 있다. 모든 존재를 외모로 판단하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위처 같은 개인에서 종족과 국가 간 포괄적인 범위에서도 해당하는 메시지여서 인상적이다.

스포일러 주의!

위처 시즌2는 이야기의 전개가 그리 빠르지 않았다. 헤어진 주인공들이 재회하면서 위처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시릴라의 정체가 드러나는 게 전부였다. 실라는 신트라의 공주뿐만 아니라 고대 혈통으로 진화한 괴물들의 출연과도 관련이 있어 세상을 망칠 수도 있는 핵심 인물이다. 위처 세계관에서 모두가 원하는 캐릭터가 되면서 위처 시즌3에서는 실라를 보호하는 게롤트와 예니퍼의 임무가 더욱 중대해질 것으로 보인다.

위처 시즌2의 결말은 와일드헌터의 등장에 이어 닐프가드 하얀 불꽃의 황제의 정체가 시릴라의 아버지 듀니로 끝났다. 듀니는 신트라의 왕족이었는데 그가 닐프가드의 황제라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그럼 시릴라드 닐프가드의 공주님?

닐프가드 황제가 스파이로 신트라에서 결혼해 살다가 멸망시키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왔는가. 아무튼 듀니의 비밀과 본격적인 아빠와 딸의 숨바꼭질이 예상되는 위처 시즌3

위처는 세계관이 그리 복잡하지 않고 주요 인물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름 흥미롭고 잘 표현해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남기도록 마무리했다.

위처 시즌2 쿠키 영상도 있다. 위처 시즌3 예고편인 줄 알았는데 ‘위처 브래드 오리진’이라는 위처 스핀오프 드라마의 예고편이다. 위처보다 약 1200년 전을 배경으로 위처의 탄생과 천구의 결합에 대한 이야기인 위처 프리큐어인데 양자경과 엘프족이 눈에 띄었다. 2022년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넷플릭스 미드 추천 위처 시즌2는 8개 에피소드로 공개됐다. 에피소드 하나당 1시간 정도여서 시즌 하나를 다 보는 데 반나절 이상이 걸리지만 볼 가치는 충분하다.

위처 시즌3 제작도 이미 확정됐지만 이 정도 전개 속도와 인기라면 5시즌까지는 무난하게 제작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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