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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유한의 작문 상담소 』 독서 토론 후기(2023.12.13(물)/온라인 ZOOM의 모임)는 지난 게재했어야 했지만 차일피일 미룬 결과, 드디어 기록을 남기게 된다.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공부회였다.그러나 『 인생의 역사 』 강연과 겹쳐서 30분 이상 지각 사태가 생기고 말지만… 그렇긴…신…현철 교수의 사인도 포기하고 강연이 끝나자마자 귀로 듣는다고 하고 재빨리 모바일 줌을 실행시켰다.전반부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들은 것이어서 외부 소음과 겹쳐서 내용이 완전히 기억이 없다.함께 기록을 남긴 동료 선생님의 포스팅의 덕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조사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원래는 다른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쉽게 화두만 쓰고 두지만, 이번에는 어차피 기록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듣기만 했다.12월의 논제 스터디 기록은 해당 논제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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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의 글쓰기 상담소 별점 및 후기

5점 만점에 4.8점을 올리고 싶다.사실은 안타까운 일이 하나도 없어서 5점을 주어도 좋지만 언젠가 만난 인생의 책 때문에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기로 했다.은유 작가의 작문 책은 이번이 3번째다.『 작문의 최전선 』, 『 작문의 말 』, 이달의 책이었다 『은 유한의 작문 상담소 』까지.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책도 출판 차례로 읽게 됬다.『 작문의 최전선 』과 『은 유한의 작문 상담소 』은 비슷한 콘셉트의 책이다.작문에서 고민하는 독자들이 작가 나름의 해법과 견해를 제시한다는 점이 그렇다.(『 쓰는 어휘 』는 유유히 출판사의 글 시리즈답게 쓰는 것에 관한 문장을 소개한 뒤 이에 대한 작가의 단상을 밝힌다.)비슷한 콘셉트를 2권이지만 나중에 나온 『 작문 상담소 』이 훨씬 좋았다.학생들에게서 받은 단골 질문을 통해서 명확한 화제를 던진 뒤 이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작문의 최전선 』은 여러 주제를 내놓고 조금 구부리고 말해측면이 있다.이와 달리 『 작문 상담소 』은 겹치지 않는 48개의 질문에 각각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은유적인 글쓰기 상담소

『은 유한의 작문 상담소 』는 저자가 진행된 오디오 클립 프로그램의 대본을 갖고 만든 것이어서, 구어체처럼 편하게 쓰고 있다.딱딱한 문어체에서는 없어서 마음씨 좋은 선생님이 쑤군거림시는 것을 옆에서 직접 들 같다.이 점 역시 『 작문의 최전선 』 보다 좋았던 부분이었다.쓰는 법론을 가르치고 주는 책이다.은유 작가가 전하는 그만의 글쓰기 요령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지만, 그냥 저자의 글 자체가 좋았다.내가 동경하고 닮고 싶어 하는 분위기의 글을 쓴다.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역력한 문장.무뚝뚝하고 붙임성이 없는 성격이 글도 그대로 드러난다는 말을 자꾸 물어서 따뜻한 분위기의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질투한다.내가 잘 쓰지 않는 글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아요.왜 문이 이렇게 흘러가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구성 면에서도 내용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없는 작문 책이었다.

인상에 남는 문구 소개

은우의 글쓰기 상담소 인덱스 붙여놓은 개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나만 소개해드릴 수는 없는데…? 여러 번 읽을 계획이라 형광펜도 마음껏 사용하고 즐겁게 연필로 밑줄도 그으며 이 책을 읽었다. 그래도 굳이 하나 발췌해 온다면 이 문장을 가져오겠다.

요즘 책 리뷰를 남기고 절실히 실감나는 대목이다. 내 취향에 맞지 않거나 터무니없이 심한 책은 이걸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다. 얼마 전 읽은 비비안 고닉의 ‘거친 애착’도 한 시간 가까이 글을 쓰고 지웠으나 도저히 쓸 일이 없어 리뷰를 포기하고 말았다. 어떤 사소한 부분 하나를 포착한 뒤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신의 글로 풀어나가는 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남들은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부분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공적 글쓰기, 사적 글쓰기에 대한 생각블로그에서 책 리뷰를 남긴 것도 어느덧 4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읽는 사람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정말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모든 말을 남겼다. 그러다 보니 분량 조절에 실패하는 일이 잦아졌다. 최근에는 2500자3000자 사이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글이 너무 길면 읽지 않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기 때문이다. 독자를 염두에 둔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게 글을 쓰는 나에게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공적 글쓰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온라인 독서회, 토론 논제 스터디글을 쓸 때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주어진 선택지 중 내가 고른 것은 ‘글의 마무리’다.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첫 문장을 쓰는 것은 나에게 아직 갈 길이 멀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정확한 어휘 사용도 아직 부족한 편이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글의 마무리가 아닐까 싶다.작가는 특정 상황을 보여주듯 쓴 글로 마무리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글을 마무리해 독자 스스로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여지를 만들어주고자 한다. 나도 이렇게 글을 끝내고 싶지만 내 글은 항상 뻔한 표현으로 끝나는 것 같아. 재미없는 교장선생님의 훈화 같다고 할까(눈물) 글의 마무리에 대해서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작문 수업의 역할초등학생 때 작문학원을 한참 다닌 것 말고는 누구한테 쓰는 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것 같다. 숭례문학당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글을 공유하는 모임은 여러 번 들어간 적이 있는데요. 글쓰기 수업 경험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 수업의 장점은 ‘마감’이 있다는 것이다. 마감이 되면 어떻게든 한 편의 문장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일단 뭐든지 써야 글이 좋아진다잖아?왜 읽고 쓰는가?우선 책의 리뷰를 쓰는 목적은 작가와 뜻을 같이 한다.책을 빨리 보내지 않고 더 잘 읽고 싶으니까.지금은 블로그에 책의 검토만 쓰는데 검토만 쓰고 싶지는 않다.장르를 막론하고 여러가지 글을 두루 쓰고 싶다.왜인지 이유를 생각했으나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그저 어려서부터 글을 잘 쓰는 것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글 잘하는 사람, 무지 멋있잖아!글씨를 잘 쓰려고 노력을 기울이다보면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이 부수적으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자신의 글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시야가 더 넓어진다고?먼저 책 리뷰를 쓰는 목적은 작가와 뜻을 같이 한다. 책을 빨리 보내지 말고 더 잘 읽고 싶으니까.지금은 블로그에 책 리뷰만 쓰고 있지만 리뷰만 쓰고 싶지는 않다. 장르를 불문하고 여러 글을 두루 쓰고 싶다. 왜 그런지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별 의미는 없는 것 같아. 그저 어렸을 때부터 글을 잘 쓰는 것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글 잘하는 사람 너무 멋있잖아! 글씨 잘 쓰려고 노력을 기울인다 보면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 같다. 내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든가,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 시야가 더 넓어진다든가.「은유의 작문상담소」저자 은유출판, 김영사출시, 2023.01.09.글쓰기 책으로 독서토론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과연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내 걱정은 쓸데없는 기우였다고. 함께 공부하는 리더과정 동기 선생님들은 모두 글쓰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역시 읽다 보면 쓰고 싶은 날이 오는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역시 유익한 시간. 책 모임은 항상 옳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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