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대만서 축농증 수술→후각 상실 사형선고였다.(신과 한 편)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신과 한 편’ 이연복이 축농증 수술을 받았으나 후각을 상실했음을 고백했다.지난 1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신과 한 편’에서는 중국집 이연복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이연복은 22세에 대만대사관 최연소 요리사가 된 것에 대해 “가게에서 말썽을 부려 짤린 지 얼마 안 됐다. 선배의 추천을 받아 대만대사관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동파육을 만들어 합격했다고 알렸다.이연복은 당시 요구 조건이 꽤 있었다며 “정장을 입고 출근해야 했는데 제가 철이 없을 때라 오토바이를 타고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그때 총무과에서 나를 자르라고 했대. 그래도 내가 세 명의 대사를 초대했는데 다들 나를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김구라가 “아침 일찍 일어나 요리하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하자 이연복은 “쉽지 않았다. 그때는 놀이문화가 거의 없어서 나이트클럽에 많이 갔다. 돌아오면 새벽 4시까지 못 나왔는데 집에 와서 잤더니 아침에 못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대사에게 요리를 하려면 아침 6시6시반에 일어나야 했다. 그런데 나이트클럽에서 놀다가 새벽에 들어와서 자고 일어났더니 아침 10시였다. 가서 정신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대사의 호출을 받았다. 대사가 책상을 두드리며 내가 누군지 알고 밥을 굶느냐고 했다. 대사든 누구나 같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이연복은 ‘사형 선고’라는 키워드에 대해 “사형 선고는 사실 셰프에게는 있을 수 있다”며 “대사관에 들어간 지 4년 차 때 대만에 가서 축농증 수술을 받았다. 지금 축농증 수술은 콧구멍에서 하는데 그때는 잇몸을 다 찢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대만에서 수술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코가 너무 답답했다. 사실 콧속에 큰 거즈가 있는데 그걸 빼지 않은 것이다. 거즈를 제거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냄새를 맡지 못했다. 시간은 가는데 후각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라고 회상했다.대사에게 말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절망적이었다는 이연복 씨는 맛보기도 쉽지 않았다. 그때 고민을 많이 했어. 후각상실이라는 게 셰프에게는 사형선고와 같았다. 요리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이연복은 그러나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여기까지 올라왔지만 오히려 극복해 보려고 했다”며 “이 사실은 당시 아내만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음식의 100%를 느낀다면 나는 30~40%밖에 느낄 수 없었다. 그때 몸에 안 좋은 걸 다 잘라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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