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드라마 같았던 한 차례 돌풍이 지나가고 이제 월드컵도 결승전과 3, 4위전을 남겨두고 있다.월드컵 중계 채널을 취사선택하는 과정에서 선호하는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찾기도 하지만 연장전과 하이라이트, 경기 후 인터뷰 등을 포함해 100분 안팎의 스크린을 바라보는 동안의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UI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런 지점에서 부상한 지상파 3사 UI를 캡처해놓고 동시간대 일일이 비교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아주 단순한 비교 리뷰를 남겨보려고 한다.
1-1)배치 3개 가운데 유일하게 독특한 배치를 구성하고 있다.경기 시간 정보가 가장 왼쪽, 국가 및 득점 정보가 오른쪽에 배치되고 있다.일반적으로 해외 축구 경기를 볼 때도 시간 정보가 제일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보편적인 배치에 따르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근본적으로 사람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우선 순위를 고려하지 않는 배치를 보여관성에서 크게 빗나가고 낯선 느낌을 주었다. 1-2)팀 컬러 구분 마름모꼴의 도형으로 시각화 수준은 평이했다. 1-3)부가 정보 카타르 월드컵의 메인 칼라인 버건디 칼라가 메인 정보를 구성하고 부가 정보는 블랙에 가까운 칼라로 제공되고 있지만 이 부분이 부조화한 인상을 준다. 부가 정보가 오히려 두드러진 느낌을 준다. 이어 흰 테두리를 둘러싸고 다시 한번 강조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1-4)폰트 특정 글꼴 자간이 좁은 모습이 미적으로 편안치 않고, 정보 인식에 약간의 불편함을 만든다. 고딕체라고 다 같은 고딕체가 아니라 고딕체도 잘못 사용할 경우 구름체보다 떨어지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례.2.MBC
2-1)배치 일반적인 축구 중계의 배치에 따르고 있다. 2-2)팀 컬러 구분한 세로형대를 통해서 팀 컬러를 구분하고 있다. 시각적으로 거의 눈에 띄지 않을 뿐 아니라 있는 없는 느낌마저 준다. 3개 중에서 가장 불편한 UI였다. 특히 사진 속의 아르헨티나 vs크로아티아전의 경우 팀 컬러가 비슷해서 그런 단점이 더 부각된다. 2-3)부가 정보 짙은 파란 색을 사용했다. 블랙 컬러를 사용한 KBS보다 시각적으로 편안하고 부가적인 하위 정보라는 느낌을 줬으며 이는 다름 아닌 메인 칼라로 사용된 버건디 색상과 비슷한 어두운 색을 사용했기 때문 같다. 테두리가 둘러싸여도 없어 메인 정보가 부가 정보의 층위 구분이 확실해진다. 2-4)폰트 KBS와 비슷한 고딕체를 사용했다. KBS보다 조금 정보 습득에는 편안함을 주지만 주요 정보를 표현하기에는 폰트의 두께가 얇아서 전체적으로 미흡한 느낌을 준다.3. SBS
3-1) 배치 MBC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배치를 따랐다. 3-2) 팀 색상 구분 마름모꼴 도형을 사용하여 가시성이 좋다. KBS와 같은 구성.3-3) 부가정보 메인컬러 버건디보다 더 진한 버건디 컬러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고 메인 정보와 부가 정보의 층위 구분도 오히려 명확하게 느껴진다. 3사 중 가장 잘 구성된 예라고 생각한다. 3-4) 글꼴도 3사 중 가장 예쁘다. 깨끗할 뿐만 아니라 가시성도 좋다.나아가 시간 정보에서 전/후반 표시뿐만 아니라 시간 영역에서도 정보 표시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국가 및 득점 정보와 시간 정보 영역의 컬러 또한 다르게 구성하여 다채로운 정보의 영역 구분이 확실해진다.결론)
(+내용 추가 동일한 크기에 화상을 크롭 확대하면 정보 영역의 크기에서도 차이를 보였다.한정된 자원 내에서 가시성과 가독성이 어느 정도 비례해서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종합적으로 고려한 경우 SBS의 압승이다.물론 개인의 취향이 반영될 수도 있으며, 일반적인 기준으로 최소한의 영역과 구성이라도 가장 UI적으로 좋았다고 보는 것은 SBS 아닌가.그동안 SBS는 선거 개표 방송에서도 항상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W배 경기 후 하이라이트를 흘릴 때의 BGM음악 선곡에 있어서도 사소한 재미를 주었다.이전에도 방송 3개사 모두 감스토 같은 유명 축구 BJ를 앵커로 섭외하고 이번 W배에서는 이스터 TV회원을 섭외하는 등 다양성과 트렌드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그 점에서 SBS는 이번 이·승우는 현역 축구 선수를 섭외했지만 이런 부분도 충분한 기대를 모아 경기 중에 박·지성과 진행 케미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채널을 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취향을 따를 것이지만 이 정도의 사용자 경험 제공을 고려하면 스포츠 중계에 대해서만 은 SBS를 선택할 적어도 실패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했다.같이 보면 좋은 글:KBS리얼 타임 대통령 선거 메타 버스 개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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