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ft. 미드 화이트 칼라)

화이트 컬러를 처음부터 주행하고 있다.몇 년 전 이미 시즌을 마친 미드지만 구관이 명관이다.확실한 캐릭터와 흥미로운 에피소드, 가볍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내 마음에 든다.사기범죄 수사물답게 어떤 속임수는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도 한다.주인공 닐 카프리는 운도 좋다.어떤 상황에서도 임기응변에 훌륭하게 대처해 뻔뻔스럽기도 하다.좀 나긋나긋한 것도 있지만 뭐 과학수사대도 아니고 오히려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어 보면 이 드라마는 인간의 심리와 유대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혼밥 좋은 짝꿍이 되어주니까 추천.피범벅이나 잔인한 장면 없이 선정적이면서도 사랑과 우정, 관계와 소통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닐 카프리와 피터 버크, 몬지의 궁합에 시종 지루할 틈이 없는 미드^^

미드 화이트 컬러에 대해서는 시즌 6까지 완주하면 다시 써보는 걸로 하고.오늘은 드라마를 보고 느낀 프로그램과 아마추어의 차이에 대해 남겨보고 싶다.

보통 아마추어는 초보자 혹은 비전문가라고 하고 프로는 숙련자, 전문가라고 한다.어느 시점에서 아마추어는 프로가 될 수 있을까?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 일로 돈을 벌면 프로고, 그 일을 취미로 하면 아마추어라고 한다.그런데 요즘은 취미로 돈을 버는 세상이다.반드시 숙련되지 않아도 남을 가르칠 수 있고, 그 대가로 돈을 벌 수도 있다.오랜 시간 연습을 해도 여전히 아마추어이기도 하고 단번에 프로이기도 하다 보니 들인 시간을 기준으로 삼기에도 여전히 애매하다.

미드 화이트 칼라에서 닐 카프리는 위조 사기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프로다.첫째, 그의 위조 실력은 해당 분야 전문가를 속일 정도이며 FBI가 자문을 맡길 정도다.둘째, 그의 미술사에 대한 지식은 교수 역할을 무리 없이 해낼 정도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셋째, 그의 성공적인 사기 건수와 규모 역시 유명한 수준이다.그래서 그는 FBI에서 수사하는 위조 절도 사기 범죄의 87%대 검거 및 수사 완료 성공률 달성에 기여한 진정한 프로로 자리매김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해결해야 할 사건이 있을 때마다 능력을 발휘해 클리어하는 닐 카프리가 프로라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것을 성공시키는 것이 프로가 아닐까.결국 프로란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아마추어가 프로가 되는 것은 성과를 내고 성공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성취하는 것.그러려면 아마추어라고 몸을 숨길 게 아니라 더 많은 시도를 해 부숴야 한다.아이러니하게도 실패해야 성공에 가까워진다.무수한 실패는 오히려 실력을 키우고 전문성을 갖추고 경험을 쌓고 넓어진다는 뜻.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얼마나 실전을 달려봤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프로를 꿈꾼다면 현장에 나와야 한다.(안락한 새장에서 나올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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