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에도 나오지 않은 빈곤을 초래하는 사고방식

오직 월급만 받는 직장인, 요가 강사가 아니라 직접 사장이 돼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보이는 게 있다.

내가 가난한 것은 급여가 적기 때문인가?

회사에서 연봉을 올려주지 않아서 요가원 원장님께서 10년 전과 시급을 똑같이 주시고 월세가 오르고 역대급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

내가 매달 돈에 허덕이던 이유는 ‘들어올 돈은 적고 나갈 돈은 많아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계속 이 생각을 잡고 있으면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 연봉·10년 전과 같은 요가강사 시급·월세·전세·집값·인플레이션

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니까.

지속적으로 가난한 진짜 이유는 내 마음이 ‘가난한 사고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고방식의 예는 이미 시크릿류의 서적으로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 나는 절대로 200만원 이상을 벌 수 없다. 돈과 나는 인연이 없다. 사업과 주식은 패가망신의 길이다. 빚은 절대로 지면 안 된다.

그런데 내가 직접 사업을 하면서 사업 확장이 느려지고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가장 큰, 매우 의외의 가난한 사고방식의 핵심은 이것이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사람이 잘 되는 모습을 볼 수 없는 바로 그것.우리가 매일 하는 일.

• 연예인이 집이나 빌딩을 산 기사에 직접 악플까지는 달지 않아도 속으로 ‘쟤는 운이 좋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동종업계 종사자가 잘 돼서 돈을 버는 것 같으면 쟤는 운이 좋아서 그래, 사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 생각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거.

• 친구의 성공 소식보다 힘든 소식에 더 마음이 열리는 것.

이게 왜 가난을 부르는 사고방식이냐고?

눈 녹기, 이상하게도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비밀, 나는 돈에 미쳤어, 바퀴벌레, 역행자 등

부자들의 사고방식을 다룬 책으로 모두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이 있다.

돈을 벌기보다 먼저 돈을 쓸 때 기뻐해라

과거의 나,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 생각한다.

아니, 돈이 넉넉해야 쓸 때가 좋은데 이렇게 매달 허덕이는데 어떻게 돈을 쓸 때가 좋아요.”

물론 공감되는 말이지만 이 말을 정말 가난을 부른다.

저희는 소비자이자 ‘생산자’이기 때문에

내가 돈 쓸 때 맨날 벌벌 떨고 식당 가서 조금이라도 비싼 메뉴 주문하면 아깝고.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내가 왜 이렇게 돈을 썼는데 이렇게 나와?

(네일샵 컴플레인 고객 1위는 매달 네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과감히 돈을 쓰러 온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나와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절대 분리할 수 없다.

나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하나야.

내 서비스, 제품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

사장이 돼서 마케팅을 하면서 제일 무서운 건

‘내 서비스를 사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순간’

였다.

블로그, 이메일, 유튜브에서 무료자료와 콘텐츠, 무료상담은 자신있게 권하면서

막상 내 서비스를 ‘돈 주고’ 사달라고 하는 순간은 너무 무서웠다.

열심히 콘텐츠를 제공해놓고 세일즈 시점에서는 말이 흐려지고…끝을 흐리고 돈 얘기가 나오자 목소리가 작아졌다.

감사한 마음에 돈을 쓸 수 없다면 나도 서비스를 추천할 수 없다

타인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잘 사용했다면 이를 이용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어떤 점이 내가 좋았는지 체크해야 한다.

괜히 트집을 잡으면서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나 역시 내 서비스를 이용하는 잠재 고객에게 ‘사기치기, 돈 뺏기’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잘되면 깎아내리지 말고 배워서 적용해주세요.

요즘 돈 쓸 때 걱정 대신 고마움을, 그냥 습관적 소비가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는 걸 의식적으로 소비했더니 점점 돈이 있다는 게 너무 좋고 감사하다.

타인의 서비스, 재능에 마음속으로 질투하고 비하하는 나의 습관을 인지하고 멈추고 대신 배우는 쪽으로 견해를 바꾼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식습관 코칭 서비스가 하나 더 세일즈됐다는 메일이 왔다.

자, 돈 그만 챙기고 푹 자자.다음 주에는 이번 달 모임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쓴 돈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할지 고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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