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릭스 미드서머 솔스티진(Hendrick’s Midsummer solstice) 리뷰 + 진토닉 칵테일

오늘은 색다른 술을 리뷰해보려고.

이름은 핸드릭스 미드서머솔스티스다.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핸들릭스 미드서머 솔스티스는 진(Gin)이다. 보드카, 위스키는 먹어봤는데 진은 처음 먹어봤어. 보통 진은 토닉워터나 과일주스와 섞어 마신다. 하지만 이 핸들릭스 미드서머솔스티스는 향이 좋아 언더락으로 먹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주류학개론’ 유튜브에서 본 술인데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해서 구하기 쉬울 줄 알았는데 BWS에 갔더니 있어서 바로 따왔다.1년에 판매되는 개수가 정해져 있어 리미티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구하기 힘들지 않은 술 같았다.

한국에서는 5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호주에서는 훨씬 비싼(눈물) 할인 중이었는데 거의 70달러에 구입했다. 우리 돈으로 약 65000원이다.

알코올은 무려 43.4%. 진이라 그런지 굉장히 독한 술이다.

병 뒷면에는 쓸데없는 리미티드에 관한 글이 적혀 있다. 사실 리미티드는 그냥 마케팅이 아닐까? 한국에서는 1년에 4000병 정도를 리미티드로 판다지만 한국에서 소비가 4000병까지 될지 의문이다.

뚜껑은 특이하게 코르크처럼 되어 있다. 물론 손으로 툭 잡을 수는 있지만, 코르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밀봉될 것 같은 느낌?!

핸들릭스 미드서머 솔스티스는 병 목에 이렇게 종이가 붙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이 술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지 적혀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친절해.

스파클링 와인과 마시는 핸들릭스 미드서머솔스티스도 궁금하지만 일단 이 술 자체의 향이 궁금해서 언더락으로 한잔, 토닉워터와 섞어 진토닉으로 한잔 해보기로 한다.

2개의 컵에 얼음을 듬뿍 넣는다. 아르츠에 진을 스트레이트하게 먹는 것은 무리다. 언더락으로 먹어야 할 것 같아.

진토닉을 만들기 위해서는 핸들릭스 미드서머 솔스틱스 30ml에 토닉워터를 60ml 첨가한다. 1:2 비율로 먹으면 진향이 가장 진하게 느껴지지만 조금 독하다고 느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1:4까지 토닉워터의 양을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나에게 1:2는 너무 심했고 1:3도 조금 힘든 느낌이 들었다.

핸들릭스 미드서머 솔스틱스 향 자체가 독특하고 강하기 때문에 레몬즙은 첨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냉동베리를 몇 개 첨가하는 것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조금만 첨가한 것이어서 핸드릭스의 향도 해치지 않고 은은한 베리향도 느끼며 먹을 수 있다.

먼저 언더락으로 먹어본 핸드릭스 미드서머솔스티스의 맛은 진한 꽃향기가 먼저였다. 처음에 주류학개론 유튜브를 보면서 꽃냄새라고 해서 화장품 냄새가 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음식에 꽃향기가 나면 입맛이 떨어질 것 같아서 비싼 값에 이 술을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꽃향기는 기분 나쁘지 않고 은은하게 풍겼다. 화장품에서 나는 꽃 냄새보다는 화전에서 나는 꽃 냄새처럼 그저 고소하게 느껴졌다. 오이와 장미향이 달라고 했는데 꽃향기가 기름진 꽃향기가 아니라 충분히 맛있게 즐겼다. 게다가 오이향은 절대 나지 않고 그레이구스처럼 상큼한 향이 나서 입이 즐거웠다.

마치 사이다를 식히듯 냉동실에 얼린 후에 마셨을 때의 청량감이라고 할까? 청량감과 장미향이 동시에 나는 매력적인 술이었다.

미드서머 솔스티스라는 이름이 아주 잘 어울리는 향을 가진 진이다. 여름날 저녁 시원한 옥탑방 바닥에 친구들과 함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야경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보통 진은 스트레이트, 언더락으로 마신다고 하니 술을 좋아한다면 꼭 스트레이트로 도전해 보길 바란다. 술 자체의 향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진토닉으로 먹으면 강한 맛은 확 줄어 꽃향과 청량감이 배가된다. 사실 나에게 진은 언더락보다는 진토닉으로 먹는 것이 진의 장점은 늘리고 단점은 숨기는 방법인 것 같다.

마이머니 리뷰

● 상큼한 여름밤 꽃향기가 나는 핸드릭스 미드서머솔스티스는 한국에서는 50000원으로 호주보다 저렴하니 한국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 독한 술을 즐기려면 언더락으로 마시고 얼스라면은 꼭 진토닉으로 마셔보길 바란다.

● 꽃향기 나는 음식을 싫어하는 나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술이었다. 꽃보다는 허브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술이다.

● 향이 강하지 않아서 안주는 가벼운 안주와 잘 어울린다. 과일하고 먹어도 되고 안주 없이 술만 마셔도 부담스럽지 않아. 간단한 스낵과도 잘 어울린다. 무거운 피자나 치즈와 먹으면 꽃향기가 나중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 아무래도 향이 독특하고 강해서 조금 질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한번 마셔보면 절대 질리지 않을 법한 술이다. 진은 오래 보관해 먹을 수 있어 하나 사두면 손님을 맞기에 안성맞춤인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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