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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15일 시댁에 다녀오는데 차 안에서 낮잠을 1시간 잤더니 잠을 많이 자는 놈이 3시간 내리자는 것이다.
무심코 생각해서 아이가 시댁에서 잠을 못 자서 그런가 싶어서 통풍시트도 2단으로 에어컨도 틀어주고 올라왔다.
시댁 왕복 11시간……어떤 유럽이라도 가면 내가 억울하지도 않다.가서 호화롭게 휴가라도 즐길 수 있으면 좋은 추억이라도 많이 가져왔어.
그래도 집에 가서 잘 놀고 한잔 놀아주고 목욕탕.
그런데 오빠가 마지막에 냉수 샤워 시켜서 나왔는데 좀 싫은 느낌이 들었어.
그런데 재워보니 너무 뜨거운 느낌이 들어 열을 재보니 37도 후반~새벽에 39도가 넘어 해열제를 한 번 먹였는데 떨어진 열이 38도대에서 밤새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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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랜만에 열이나서 진짜 코로나 아닌가 싶어서 쫄아서..오빠랑 둘이 긴장하고 우리도 열이 오르는데 37.2도ㅎ 나중에 생각해보니 에어컨도 틀지 않고 둘이 땀흘리면서 밤새도록 사타리스 받으면서 간호해^^
이렇게 열이 나는 첫날을 보내고
병원 가는 남승우서아과 진짜 오랜만에 갔다.
오니는 해열제를 먹고 한 시간 뒤 병원에 갔는데 열이 38.4-5인 하루 종일 그랬다. 눈물 눈물
진료를 받고 목이 빨갛게 부어 있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목이 빨갛게 붓기만 해도 이렇게 고열이 나는가.하 사실 코로나인데 모르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혼자 소설을 쓰고 ㅜ
항생제 감기약 소염제 해열제 많이 넣고 약 17cc 먹고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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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해열제로도 해결이 안되니까 미지근한 물로 닦고 이마에 수건을 올려요.
낮잠을 4시간 자요? 뒷다리 땀나!!!!!!!!!!!!!!!!!!!!!!!!!!!!!!!!!!!!!!!!!!!!!!!!!!!!!!!!!!!!!!!!!!!!!!!!!!!!!!!!!!!!!!!!!!!!!!!!!!!!!!!!!!
이때부터 체온 37도 후반
그런데 애가 날아다니는 형… 진짜 미친 듯이 뛰어다니다가 오빠가 병원 놀자고 해서 누워서 미지근한 물로 닦는 중.
ㅋㅋㅋㅋ 그래도 조금 컸다고 하루 약을 먹었더니 열이 뚝 떨어지네.정말 고맙습니다。
입원할까 봐 두려웠지만 기우였다
이날은 잘 놀고 잘자요.밤새 37도 초반의 체온을 유지하다가
오늘 아침 정상 체온 회복!
결론은 편도염에 의한 열, 감기였던 것 같다
그렇다 치더라도 진주 왕복 11시간 내내 차 안에서 통풍시트에 에어컨에 지친 상태인데 어른들은 아이가 예쁘다고 놀아주고 아이는 그것에 흥분해 절대 잠을 안 잔다.맞아 4일동안 있으면서 낮잠은 30분, 밤잠은 7시간-8시간.
그러니까 시댁에 있을수록 아이는 짜증이 나서 우는데 애가 왜 이렇게 우냐고 하면 저는 제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아오면 오자마자 혼나고 ㅜ
그 상태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물놀이를 3일 내내 하고 뭐 아이가 아프지 않은 게 정상이 아닌 것 같다.
돌아오니 시댁에서 자는 방에 에어컨을 설치해놨는데 방은 작아서 환기도 안 되는데 밤새 추운데 덥게 자고 저도 두통에 시달려서 약을 먹을 정도였어요.
추석이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아이가 열이 났을 때 열을 내리는 방법 1. 해열 2. 미지근한 물(효과가 큼) 3.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무풍운전이나 간접풍) 4. 에어컨 24도 설정 시 아이의 7부 속옷 뭐든지 아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눈물!!
#아이가열낼때 #열내리는방법 #30개월열 #38도 #39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