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팔마 화산 며칠 동안 폭발…여의도 절반 면적의 용암으로 덮여 있다.

라팔마 화산 며칠 동안 폭발…여의도 절반 면적의 용암으로 덮여 있다.

북아프리카 서부의 카나리아 여러 섬의 화산 폭발이 계속되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며칠 동안 흘러내린 용암에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 지역이 뒤덮였습니다.

굉음과 함께 새빨간 용암주가 피어오릅니다.분화구에서 나온 검붉은 용암은 마을을 집어삼키듯 화산 능선을 따라 흘러내립니다.

지난 19일 북아프리카 서부 카나리아 제도의 라팔마 섬에서 폭발한 화산이 며칠째 폭발하고 있습니다.

닷새째인 24일까지 여전히 거대한 용암과 화산재가 분출하면서 피해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7천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하늘 위에 6킬로미터나 솟아 있는 화산재 때문에 항공편 운행도 중지되었습니다.

첫 폭발 당시 시간당 700m에 달하던 용암의 속도는 최근 시간당 1m로 느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용암 높이가 최고 15m까지 치솟았습니다.

여의도의 절반이 넘는 면적이 용암으로 덮여 주택 40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화산이 이렇게 대규모로 분화한 것은 1971년 이후 50년 만입니다.

<후안 미겔 파이스리오스/주민> “50년간의 폭발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이번에는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이것은 재앙입니다.재난입니다.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과 산체스 총리는 라 팔마 섬을 방문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라 팔마 섬을 재해지역으로 승인합니다.뿐만 아니라 라 팔마 섬을 재건하고 재창조할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용암 분출이 앞으로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용암이 끝내 바다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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