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2일 처음 공개된 미드헤일로를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2회까지 감상해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명작 게임 ‘헤일로’를 원작으로 제작해 아마 많은 분들이 낯설지 않을까 싶다. 필자도 학창시절 친구들과 자주 뛴 기억이 있다.
지난해 엑스박스 시리즈X를 구입하면서 시리즈를 리마스터 버전으로 다시 플레이해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명작다운 재미를 갖고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드라마는 게임의 세계관이나 등장인물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다른 스토리로 흘러간다. 즉 게임 내 캠페인 모드에서 나온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원작 팬들의 반발이 상당히 심했다고. 그러나 필자는 그런 것에 관계없이 재미있다면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2회까지 보고 평하기에는 애매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어도 눈이 즐겁고 볼만했다.

파라모운트+헬로
장르: SF, 액션 미드 개봉일: 22년 3월 24일차: 9부작 러닝타임: 회당 60분 원작: Microsoft 동명 게임 스트리밍: 티빙 예정국: 미국 출연자: 파블로 슈뢰버, 나타샤 맥켈혼 하이에린, 보킴 우드바인, 장 테일러 평점: IMDB7.2점


드라마로 돌아온 HALO신비적인유물
드라마 헤일로는 2552년 마드리갈 외곽에 위치한 반군 마을에서 시작된다. 이곳의 리더 진하의 딸 광하는 한국계 소녀로 호기심이 많아 친구들과 기지 밖에서 노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비행선이 기지 근처에 착륙하고 순간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관청은 도망치기 시작한다. 비행선에서 내린 자들은 다름 아닌 코버넌트.
이들이 기지로 돌격해 오자 진하는 딸 광하에게 사람들을 데리고 벙커에 들어가 숨어 있으라고 명령한다.

그렇게 반란군과 코버넌트의 전투가 시작됐지만 신기술로 무장한 외계생물의 맹공에 병사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그때 또 다른 비행선이 인근에 착륙하고 UNSC 소속 마스터치프와 실버팀 동료들이 내려 코버넌트를 공격한다.
순식간에 코바넌트 엘리트들을 제압해 나가는 실버팀. 전투는 모두 끝났지만 반란군과 기지 주민들은 전멸하고 말았다. 그러나 관청은 끝까지 살아남았고 마스터 수장은 아이를 데리고 복귀하려 한다.
코바난트가 마드리갈에서 뭔가를 발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마스터 치프는 주변을 수색하던 중 유물 같은 물건을 발견하고 그곳에 손을 들면 잊은 과거의 기억을 환영으로 보게 된다. 이상을 감지한 그는 유물을 구해 관하와 함께 UNSC 기지로 비행선을 타고 돌아간다.
그때 상부에서 관하를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그런데 마스터 치프가 이상해. 늘 상부에 복종하던 그가 명령을 어긴 것이다. 유물로부터 환영을 받은 뒤 떠오른 자신의 과거 기억이 이유였다. 그렇게 도망자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로 드라마 1, 2회가 진행된다.
돌아온 명작 HALO 명작을 따르지 않은 드라마
앞서 말했지만 미드헤일로는 원작 게임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로 흘러간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게임을 플레이해 본 분들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 싶었지만, 에크박의 본고장 미국 시청자들의 반응은 정반대로 갈리고 있다.
또 세계관은 그대로 가져왔지만 일부 설정은 다르다.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헬멧을 벗는 마스터 치프의 모습이었다. 깔끔하게 1회부터 얼굴을 공개하고 2회에서도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 맨얼굴로 등장한다. 마스터 치프를 원래 알고 계셨던 분이라면 낯설지 않으실 수도 있다. 그 밖에 일부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인종 등이 다를 수 있다.
돌아온 명작 HALO 스토리의 방향은?
지난 2회까지의 내용을 통해 앞으로 헤일로가 어떤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될지 알 수 있었다. 우선 코버넌트가 찾고 있는 유물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UNSC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어 유물로 인해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유물은 선택된 자가 손을 들면 주면의 동력을 공급하거나 차단하고 옛 기억을 보여주는 등 자유자재로 작용한다. 지금까지 나온 에피소드에서는 마스터치프 외에 다른 인물이 손을 들어봤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한 유물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보는 마스터치프의 모습도 드라마 ‘헤일로’에서 그려졌는데 과거를 모두 떠올린 그가 어떤 심경의 변화를 보여줄지도 주목해야 한다.
UNSC가 식민지의 천연자원을 강탈하고 전투를 위해 인간을 개조한 스파르탄을 탄생시키는 등 드라마에서는 악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후반부에서는 마스터치프가 UNSC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돌아온 HALO의 눈이 즐거운 CG, 부족한 액션
물리 엔진은 어색했지만 전체적으로 CG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액션 장면 역시 화려했지만 1인칭 화면은 너무 게임 같아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문제는 액션 장면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점. 1회에서는 초반 15분 정도, 2회에서는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았다. 뜨거운 SF 액션을 기대하면 실망할 것 같아. 대신 이야기는 꽤 재미있었다.
원작 내용을 다 잊어버려서 초반에는 이해가 안 됐지만 2화부터는 막히는 부분 없이 술술 흘러간다. 명작게임 헬로를 미드에서 다시 만나 만족하며 감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