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댄서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은 안무가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그중 인기가 높은 댄서가 30대 중반의 나이에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식생활을 조절한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습니다.
오늘은 내분비내과 김경수 교수님께서 고지혈증 즉 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지혈증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사실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합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의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 또는 HDL-콜레스테롤이 40mg/dL 미만인 상태를 말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하여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질환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어떤 지질 수치에 문제가 생기느냐에 따라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그리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함께 문제가 생기는 복합지질혈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흡수보다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의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주요 원인은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 섭취가 증가했기 때문이며 운동 부족도 해당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육식을 전혀 하지 않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육류가 아니라 음식에서 섭취한 탄수화물, 지방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결정함에 있어서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의 30~40% 정도만 영향을 미치고 나머지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돼서 나옵니다. 즉 콜레스테롤 흡수보다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의 증가가 주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지방 섭취량이 많지 않아도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시 증상은 없지만 지속되면 뇌졸중, 심근경색, 급성췌장염 등 합병증 증가 위험이 높아지며,
이상지질혈증은 바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의 치료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즉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게 되면 혈관 내벽에 침착이 되면서 동맥경화가 진행이 되고 결국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한편 고중성지방혈증은 동맥경화와 연관성도 일부 있지만 방치되면 급성 췌장염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가장 문제는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의 과잉 섭취, 운동 부족, 흡연입니다. 지방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고 그 결과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생활이 육체적 활동이 적고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스트레스가 많은 것도 이상지질혈증의 악화 요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운동 부족은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킵니다. 또 흡연도 HDL-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죽상동맥경화를 가속시키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가 됩니다.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어류, 식물유 등 불포화지방 섭취
이상지질혈증은 우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무엇보다 총 지방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육류 등의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대신 어류나 식물유와 같은 불포화지방 섭취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기 위해서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그리고 곡류도 백미보다는 현미나 잡곡류를 같이 드시는 게 좋습니다. 탄수화물도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주 4~5회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신체활동량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거장까지 걸어서 엘리베이터 사용을 줄이고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흡연은 절대적으로 금해야 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므로 가족 중에 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혈액검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족은 식습관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므로 유전이 아니더라도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가족 중 누군가가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가족도 어느 정도 식이요법과 운동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