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후 정기검진(CT, 초음파)/림프구성 갑상선염

이미 검진을 받은 지 6개월 경과, 이번이 갑상선암 수술 후 5번째 검진이며, 6개월 검진 3번째(마지막) 다음 검사부터는 1년 텀으로 바뀐다.

사전 문진하고 QR코드를 다운받아 놓으려고 했는데 카톡으로 진료비도 미리 결제할 수 있다니 무서운 카톡.나는 그냥 가서 결제하는 걸로.

저번에는 아이들 옷을 사러 남대문을 돌고 피곤한 상태로 갔더니 그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수치가 높아서 이번에는 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srt를 타고 바로 가기로 했다.

3번 출구로 나와서 6개월만에 다시 보는 수서역 언제까지 보게 될까…

셔틀을 기다리다 보니 셔틀버스 전광판까지 되어 있더라.

QR코드 대면출입증 출력입구를 왔다갔다 할때마다 출입증이 필요해서 너무 귀찮아….

이번에도 처음가는곳은 진료비 수납기계

이번에는 혈액 검사, ct, 갑상선 초음파를 찍기 때문에 검사 비용이 39,000원 정도.지난번 검사에서 4,100원이 남았는지 미리 납부되어 있다고 적혀 있네.진료비는 1,100원, 중증환자 등록이 안 됐다면 혈액검사, ct검사, 갑상선 초음파, 진료비 비용으로 이날 하루 80만원 정도가 나왔을 것이다.중증 환자를 지원해줘서 정말 다행이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채혈은 진료시간 2시간 전에 미리 해야 한다.금식 필요 없어요.역시 이날도 한방에 끝내버린다.

그 다음 코스는 CT에서 영상의학과에 가서 접수. 4층에 가서 찍으라고 했다.

4층으로 이동

폐와 목을 찍기 때문에 겉옷만 갈아입고 금속 액세서리 모두 벗긴다

CT 찍을 때 팔을 통해서 조영제를 넣기 때문에 준비 CT는 4시간 금식이라 4시간 전부터 물도 안 먹고 조영제 부작용도 있다고 해서 조금 긴장했는데 저번에도 괜찮았으니까 이번에도 괜찮을 것 같아.

준비하고 대기하는 동안 얼마나 긴장했는지.감사도 결과도…

갑상선암인걸 알고 수술전에 검사할때는 너무 바빠서 ct가 어떤 검사인지도 모르고 찍었는데 아니까 더 떨려…

CT 검사의 마지막 폐와 갑상선을 찍는데 폐는 잘 모르겠고 목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그래도 검사시간이 5분으로 짧아 다행히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셔 조영제가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라는데 마스크를 못 떼고 물을 못마셔;; 하지만 물을 안마셔도 화장실에는 자주 가게 됐다.긴장해서 그런지…

4층은 처음 온 것 같은데 건강검진을 하는 곳이라 그런지 다른 곳보다 고급스러워.

갑상선 초음파를 찍으러 2층 암병원 초음파를 찍는 곳으로 이동하는 날, 특히 사람이 많아 검사가 계속 밀리고 있다.대기부터 검사가 끝날 때까지 약 40분이 걸린다.갈아입지 않고 바로 검사하고 검사도 금방 끝난다.

이제 세 가지 검사를 다 마치고 진료를 받으러… 갑상선 초음파가 진료 시간 40분 전에 해서 시간이 남을 줄 알았는데 초음파 검사 대기 인원이 많아서 눌리고 진료 대기도 많고 또 밀리고…

갑상선암 환자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아도 되냐고 자주 묻는 것 같다. 여기저기 맞아도 된다고 써있어(웃음)

급기야 진료실 입장 ct 검사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대충 설명해 주셨다. 전에 기관지가 안 좋았대.좀 컸나? 지장이 있냐면 그게 아니라 판독은 맡기면 폐도 목도 깨끗해 보인다고 한다.갑상선 초음파도 예쁘대.한숨 푹 쉬세요. 그래도 판독 결과가 잘 나오길 바랍니다.

이번 피검사 수치 freet 4는 계속 1.4 유지중

tsh-19/11/06-6.9819/2/13-9.5719/9/10-2.0820/03/04-6.521/09/16-1.70

지난 검사에서 tsh 수치가 너무 높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훨씬 낮아졌다.의사선생님이 지금 0.075mg의 약이 저에게 맞는 것 같다고..

저번에 수치가 높게 나와서 이번에도 높게 나오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나름 먹을 것도 좀 가려먹었어.굳이 음식을 가려낼 필요는 없다지만 수치가 높은 게 마음에 걸려 이번에는 김이나 미역, 십자화채소, 콩류 등은 되도록 먹지 않았다.잠은 여전히 뒤죽박죽 자고(검사 전날은 잠을 더 못잔다), 바뀐 건 음식을 가려 먹었을 뿐인데 결과가 좋아진 걸 보면 음식의 영향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나는 반절제라서 해조류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갑상선염(e06.3)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면, 나는 갑상선암 외에도 림프구성 갑상선염(e06.3)이 있어서 음식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검진 때 갑상선염이 있었는데 가볍게 얘기하고 통과해서 저도 가볍게 생각하고 통과했는데 갑상선 수술 후 제가 겪는 대부분의 증상이 림프구성 갑상선염 증상이었다고.극도의 피로감, 무기력함, 가슴 두근거림, 부종, 체중 증가, 추위, 변비, 기억력 저하, 생리 주기 변화 등이 모두 있었다.갑상선염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원인중 하나라고 하던데…그래서 지난번 tsh 수치가 높게 나왔나 싶어서…

그런데 나한테 있는 림프구성 갑상선염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어…비슷한 것 같기도 해.갑상선에 염증이 있어서 코드 하나 더 준다고만 했는데… 다음에 갈 때 꼭 물어보자.갑상선염은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갔지만 수술 후 수술 전처럼 평소대로 먹고 생활했는데 아무래도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다음 검사는 1년 후~1년 후에는 CT 없이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뿐.검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적으면 적을수록 이상이 없는지 걱정…무엇을 해도 걱정…갑상선암은 거북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암과 달리 완치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 10년 이상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갑상선암 환자는 10년을 추적 관찰해야 하는데 중증환자 등록은 5년 제한이라 이게 좀 아쉽다… 나는 아마 5년 지나면 림프구성 갑상선염으로 진찰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약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처방전을 넣어놓고 명인만두에 가서 김치만두 한 장.

이번에는 1년치 약이라 약이 아주 한 꾸러미

셔틀 5시 반 막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잘 안 오는지…5시 반 차가 연착해서 6시 열차를 놓치다.나는 다시는 명절 전에 서울에 가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차가 아무리 막혀도…항상 올 때마다 한가했는데 검사와 진료가 밀려 퇴근시간과 겹쳐 명절이라 차는 역대급…

그래도 힘들게 예약한 기차는 놓쳐서 계속 예약을 시도했고 다음 예약 성공해서야 집에 갈 수 있게 됐다.

혹시 이것도 놓치지 않으려고 다음 것도 예약했는데… 취소 수수료만 2,200원을 잃었네.그래서 다음 검진은 추석 앞에서 할 수 없는 ㅋ 추석을 교통체증으로 느끼게 될 줄이야…

집에와서 오랜만에 김치전을 먹으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마지막회 재방송 시청 나도 약을 거르지 않고 잘 먹어야지ㅋ 볼때마다 매번 생각이 많아진 드라마였는데 벌써 끝나버리다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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