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수 없는 HBO 어른 미드롬 로마 역사 다큐멘터리 같은 웰메이드 드라마 시저 시대의 이야기 (웨이브 추천 드라마)

최근에 보기 시작한 웨이브에서 발견한 HBO 시리즈에 로마가 있습니다.오래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스파르타쿠스’를 굉장히 재미있게 본 기억은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과거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ROME’ 같은 경우는 잘 만든 드라마라는 얘기는 알고 있었지만 쉽게 손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1은 다 봤는데 재밌었어요.’스파르타쿠스’가 개인의 역동적인 과정을 보다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볼거리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영화적으로 다뤘다면, ‘ROME’는 로마시대 시저가 있었을 때의 이야기를 역사 다큐멘터리물처럼 느끼도록 다루는데 과장돼 보이는 캐릭터들의 연기와 순간순간 생략되는 시간 배열 등으로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과 묘하게 어울리는 상황 설정이 블랙 코미디 같다는 느낌도 받게 되었습니다.

로마를 보면 로마 내 공화정 원로원 인물들과 전쟁 영웅 카이사르의 신경전,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의 시기와 질투, 여성들의 그림자 전쟁 등이 현실전쟁과 함께 펼쳐지는데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띄지 않던 두 평민군인인 우직하면서도 신을 두려워하고 명분을 중시하며 상관에게 충성하는 고지식한 ‘보레누스’와 싸움을 좋아하고 술과 여자를 좋아하며, 탄탄한 사고의 덩어리나 의리를 지키며 보레누스와의 우정을 이어가는 ‘플로’가 전쟁이 끝나고 정치 한복판인 로마로 돌아오면서 점차 신분이 상승해 행복하다고 생각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인해 수난을 당해 서로 싸우게 되고 화해하고 지키는 과정 속에서 그들의 삶의 끝이 평탄해지길 바라게 됩니다. ^^

HBO 시리즈의 ‘ROME’는 어른 미드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다수 등장해 노출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 편인데, 당시 시대에는 노예를 사고팔고 계급에 따라 신분차가 뚜렷한 시기라 필요한 부분으로 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고 시대상을 반영한 부분처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인물 간의 심리전과 정치적 야합, 권력을 쟁취하려는 다수 그룹 간의 싸움, 그리고 여성의 치밀한 줄다리기와 격동의 시기, 원치 않는 역사의 물결을 따라 다사한다.힘든 삶을 견디며 이겨내는 두 남자의 선구적인 이야기가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이분이 빠질 수가 없어요. ^^로마에서 각종 공화정이나 집정관이 국민에게 알리려는 내용을 읽어주는 인물인데, 울퉁불퉁 읽으면서 보여주는 제스처가 너무 재미있어요.점점 표정이나 발음, 제스처가 귀여워지네요.만화에서 튀어나온 인물처럼 드라마에서 다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을 이분이 설명해주는 역할도 해주십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극은 아니었지만 로마 시즌1을 마치고 시즌2를 바로 보게 되었습니다.회가 지날수록 더 빠져서 볼 수 있었어요. ^^

오래된 미드이긴 하지만 추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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