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이미 영어선생님입니다.^^
휴가 없이 일하는 저에게 선물과 같은 공연 관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뮤지컬 ‘서편제’입니다.남편의 애제자 홍자의 첫 뮤지컬입니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입니다.2022년 8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 공연합니다.
홍자는 주인공 송화 역을 맡았어요.차지연, 이자람, 율리아 배우와 미스트롯2 양지웅, 홍지윤 씨가 송화 역으로 공동 캐스팅됐습니다.
남자주인공 동호역은 김동완, 송원근, 김준수, 재윤님이 캐스팅됐는데 그중 김동완씨가 홍자와 호흡을 맞췄습니다.소시적 신화의 팬으로서 공연 전부터 설레입니다.
송화의 아버지 유봉역에는 남경주, 서범석, 김태한씨가 캐스팅되어 남경주씨 버전을 보았습니다.뮤지컬계의 시조새 같은 분입니다.극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었어요.
저는 8월 14일 홍자의 첫 공연에 초대를 받았습니다.만사를 제치고 공연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홍자 포스터 가슴이 웅장해져요이 뮤지컬에 대한 홍자의 진심을 알기에 포스터만 봐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저는 서평재라는 영화를 본 적도 없고 줄거리도 모르는 지렁이였습니다.서편제가 유명한 뮤지컬이라는 사실도요.판소리가 주가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거죠.
뮤지컬 ‘서편제’는 판소리와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1부 후반부터 홍자의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집니다.시력을 읽고 절규하는 장면에서 노래와 연기가 빛납니다.여기서 눈물샘이 1차 터집니다.
장님이 되어 걷는 몸짓, 대사에서 느껴지는 세세한 감정들… 어느 것 하나 제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게 없었어요.2부에서는 극 전개와 홍자의 열연으로 계속 울었습니다.
드디어!! 극의 하이라이트 심청가로 대미를 장식하지만 극 중간중간 판소리는 하지만 이 심청가로 당당히 기량을 뽑아내며 모든 감정을 쏟아냅니다.여기서 눈물샘이 2차 터집니다.여기까지 오니 노래가 슬픈지 홍자가 잘하는지 아니면 힘들었던 시절을 끝까지 걸어온 홍자가 생각나서인지 구분도 안 합니다.아마 모든 감정이 뒤섞인 것 같아요.
송화 역의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판소리에 처음 도전하는 홍자에 대해 우려 섞인 기대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저는 기계적이지 않은 감정선이 풍부한 홍자의 무대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제 남편의 경우 연주가 있는 날에는 저도 같이 긴장해서 무대를 즐길 수가 없어요.홍자 첫 등장 때는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너무 떨려서 못 봤다는…. 그리고 나는 함께 즐기면서 웃고 울었는데 남편은 끝까지 특히 심청가에서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기립박수가 대단했어요.배우들의 열연에 저도 자동 기립입니다.
팬들의 ‘홍자사랑’은 유명합니다.홍 일병 여러분은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홍자는 배우러 항상 진심으로 성장하는 사람입니다.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정복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가수 홍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