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미드: 언포게터블, 블랙리스트.. (스포일러 많을지도)

너무 좋아하는 미드캐슬과 몽크. 그 밖에도 이렇게 재미있게 범죄를 풀면서 별로 잔인하지 않은 미드를 좋아하는데 최근 캐슬과 매우 비슷한 느낌의 미드를 찾아 재미있게 봤다. 언포게터블.

바로 이 미드다. 제목처럼 여주인공은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들고 한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설정이 좀 유치하긴 해. 주인공 캐시 웰스는 어린 시절 누나가 살해된 시체를 발견하고 이후 누나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시즌1은 설정도 좋고 정말 재미있었는데, 너무 아쉬운 점은 시즌1에서 호흡이 맞는 멤버를 시즌2에서 주인공 2남 남기고 전격 교체했고, 그 이전에 드라마에 명분이던 캐시 웰스 언니의 살인범을 찾겠다는 목적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재밌었고 새로운 멤버들에게도 점점 재미있어졌는데 시즌이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달라지고. 캐시웰스 역의 여주인공은 시즌1에서는 엄청난 몸매 같았지만 시즌2부터 급격히 살이 쪄 치마를 입거나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장면은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시즌이 지나면서 체중 조절을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시즌4까지 재밌었다. 다음 시즌이 있을 듯 끝났는데 무슨 문제인지 더 이상 시즌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허탈함에 다음 볼거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드디어 넷플릭스에 가입. 그동안 드라마 볼 시간은 없을 거라고 가입을 미뤘는데 이제는 시간이 있다. 가입해 볼 게 없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컸는데 왜… 시간이 없지.넷플릭스로 볼 드라마가 없을까?

게다가 독일어 자막도 더빙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원한다면 독일어로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고 좋다. 물론 독일어보다 영어로 듣는게 더 편하긴 하지만 – 못 알아들어도

아무튼 그래서 찾은 드라마가 블랙리스트다.악명 높은 범죄자 레이먼드 레딩턴이라는 사람이 FBI 수사를 돕는다는 내용인데.. 엘리자베스 킨이라는 요원과 부녀 사이 같지 않은 것 같아 드라마에서는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시즌1은 비교적 재미있게 봤는데 너무 잔인해서 보기 싫은 부분이 있었고(잔인함은 점점 적어졌다.) 시즌2부터는 내용이 산에 가는 것 같아 더 보기 싫어져서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시간 때우기용으로 보고 있다.가

이분한테 빠져버렸어. ㅎㅎㅎ 아… 엘리자베스 킨 남편으로 나온 톰 킨. 실은 이 사람도 스파이였어? 하지만 엘리자베스 킨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에 나도 반해버렸다. 그리고 사실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앞으로도 엘리자베스의 그림자에 묻혀 어느 순간 죽는 것으로 끝날 것 같아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고 이분이 나온 다른 드라마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블랙리스트를 보고 있자니 왜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블랙리스트라는 드라마는 드라마 초반 몇 개는 완성도가 높았지만 점점 내용이 산으로 넘어가면서 처음 흥미를 끌었던 사건의 실마리는 중간에 조금씩 에피소드를 풀면서 보려고 해도 그래서 쓸데없는 내용을 참고 봐야 한다. 보면서도 짜증나는 면이 없지 않다.

말하자면 한두편으로 끝나는 이야기를 너무 장황하게 만든다는 것. 그런데 오징어게임 같은 드라마는 내용이 장황하지 않고 집약된 것 아닌가 하는 느낌? (물론 나는 유튜브 요약을 봤기 때문에 더 집약된 느낌이 들지도 몰라 ㅋㅋ)

그렇지 않은 미드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레이스 아나토미도 디어페어도 초반 감동은 어디에도 없이 점점 내용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제발 시즌 길게 하지말고 적당히 끝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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