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코니는 워낙 엔도르핀 스피드&프로 시리즈로 유명해 잘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지만 서코니 라이드15도 충분히 매력 있는 러닝화다.서코니 라이드 15서코니 라이드 15는 데일리용으로 어떤 트레이닝을 해도 큰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중립적인 러닝화라고 생각한다.천천히 그 매력을 알아보자.1. 사이즈는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라이드15는 와이드 버전도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발볼러(2E)는 와이드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칼질(D)이라면 정사이즈로 고르면 된다.오히려 한국 남성의 평균 발 사이즈인 E가 조금 모호해졌지만 타이트한 느낌이 좋다면 반 업 조금 여유로운 느낌이 좋다면 정 사이즈이지만 와이드 버전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이 부분은 개인 취향의 차이라서 본인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될 것 같아.개인적으로 조금 여유로운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E지만 와이드로 선택해 자주 신고 있다. 2. 특징: A. 중립화 서코니 라이드 15는 상당히 균형이 육각형처럼 잘 잡혀 있다.안정성, 반발력, 착용감, 쿠션성, 내구성, 일체감 등 아무 모서리 없이 좋다.라이드 15의 매력은 중립성이며 중립화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한다.참고로 쿠션감 및 발과 신발이 하나가 되도록 딱 맞는 일체감은 1~2회 달린 후에야 본 성능이 나온다.처음 신고 걸어봤을 때는 쿠션감에 실망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은 쿠션감을 느낄 수 있다.체감한 쿠션감은 적당히 딱딱한 쿠션 같다. B. 육각형의 균형이 좋지만 그 중에서도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것 같다.(당연히 안정화급은 아니다.) C-1 활용 가능한 스펙트럼이 넓다.우선적으로 페이스 스펙트럼이 넓다.조깅 페이스, 6분대 페이스, 5분대 페이스, 4분대 중후반 페이스도 잘 소화한다.개인적으로 확실히 체감한 부분은 5분대 페이스 혹은 그보다 더 느린 페이스에서는 확실히 라이드15가 페이스를 앞서고 있다. LSD 훈련 때도 라이드15를 선택하는 편이다.보통 그럴 때는 5분대 페이스로 설정하고 달리는데 페이스에 신경 쓰지 않고 달리다 보면 무심코 440,450 페이스까지 올라가는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C-2 페이스 스펙트럼이 넓고 훈련 스펙트럼도 준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느린 페이스로 오래 달리는 LSD의 경우 안정성이 중요하지만 라이드15의 안정성이 뛰어나다.개인적으로는 지속 달리기 훈련에도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종종 템포런 때도 픽하는 경우도 있다. 스피드를 찾는 템포런의 경우 카본화가 좋은 선택이긴 하다.그러나 대체로 카본 슈즈의 내구성이 약한 편이라 템포런 때도 라이드15를 택하기도 했다.(비싼 카본 슈즈를 아껴 신으려고…) 그 밖에 스피드가 초점인 트레이닝은 카본화가 좋은 선택인 것 같다. 3. 아쉬운 점 A.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라이드 15의 중립성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단점이기도 하다. 모나코에서 균형이 잡혀 있다는 것은 반대로 특정 퍼포먼스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비교하면 안정성은 안정화된 가이드15에 비해 떨어진다.스피드는 엔도르핀 스피드와 프로에 비해 느리다. 라이드15가 반발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카본 플레이트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쿠션감도 맥스쿠션화나 다른 쿠션화와 비교하면 딱딱한 편에 속한다. B. 스피드에 관한 이야기의 연장선이지만 기록이 목표라면 카본화는 좋다.슈퍼 블루 마라톤 with 서커니 라이드 15대회 때 라이드15를 선택한다는 의미는 스피드나 기록보다는 안정적인 완주에 초점을 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필자는 부상 회복 후 슈퍼블루마라톤대회에서 다칠까봐 라이드15를 선택했다.) c.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인데 디자인이 좀 아쉽다.써코니의 특징이긴 하지만 써코니코리아 매장이 없어 ABC마트나 특정 러닝 편집숍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때문에 국내에서는 해외보다 다양한 디자인 선택이 폭이 좁다.그리고 라이드15 자체적으로도 디자인이 무난할 것 같아.(개인적으로 엔도르핀스피드와 프로와 비교해도 예쁘지 않은 것 같다.) 4. 한줄 요약다방면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안정성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 플레이트가 없는 러닝화를 찾는다면 라이드15가 적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