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사고 수습 또 국내 기업 등판 SK하이닉스 영국 ARM 인수 추진

https://youtu.be/K5Rf-HVh 4fM 안녕하세요 2016년 소프트뱅크가 320억달러(약 38조원)를 들여 ARM을 인수할 때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바둑으로 치면 50손끝을 내다보고 인생 최대 베팅을 했다.”고 말했고, 당시 ARM 지분 75%는 소프트뱅크가, 25%는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인수했습니다.

이 같은 ARM을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수 의사를 밝히며 나섰지만 지난달 30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주주총회 이후 국내 언론과 만난 박 부회장은 ARM 인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ARM 인수를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단순한 매입 의사를 넘어 실제로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첫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 실제 인수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의 ARM 공동 인수 검토에 대한 조회 공시에 대해 SK하이닉스 역시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ARM 공동 인수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박 부회장의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인수 추진이 알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실제 인수할 수 있을지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기업 ARM은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AP)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설계업체로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회사가 작업할 때 필요한 기반 설계 구조와 요소를 제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회사입니다.

기존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기반으로 인텔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ARM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등 주요 스마트폰 AP 설계 시장의 95%를 지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애플 노트북을 시작으로 PC 시장으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로 향후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시스템 반도체 수요를 감안할 때 ARM 설계 기반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ARM 인수가 실제로 일어날 경우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파운드리 반도체에서도 막강한 파워를 갖게 돼 삼성전자를 따라잡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과거 ARM을 인수하려던 미국 엔디비아 사례처럼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견제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ARM이 여러 나라의 반도체 기업에 설계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특정 기업에 인수될 경우 개별 국가 산업계 전체가 난색을 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인데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엔비디아 인수를 반대했다고 하는데, 대형 IT 기업들은 ARM이 특정 기업에 인수돼 기술이 독점될 경우 차별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박 부회장도 단독 인수가 아닌 공동 인수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그는 “ARM은 매우 중요한 회사지만 특정 누군가가 그 이익을 누리면 ARM을 인수하도록 (반도체) 생태계에서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자와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후보로 미국의 인텔과 삼성전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중 삼성전자는 한 나라에서 ARM을 독점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 실제로는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손정의 회장은 그동안 인수한 기업 중 인수 후 경영난에 빠졌을 때 국내 대기업을 찾아가 구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지난번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현대차그룹이 나서서 인수해 주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을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뒤 좀처럼 실적 개선이 안 될 때 정의선 회장이 나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함께 인수했는데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서비스 로봇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모빌리티 회사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ARM도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이후 좀처럼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반도체 기술이 발전한 국내 대기업들이 인수자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SK하이닉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ARM을 인수할 경우 파운드리 반도체 분야에서 강자로 단숨에 부상할 수 있고 원하는 매물이긴 하지만 규모도 크고 견제도 심해 혼자 인수하기 어려운 매물이긴 합니다.

SK하이닉스가 인수를 결정하는 것은 최태원 회장과 손마사요시 회장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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