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시장 이춘희)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순)는 일반 시민이 자율주행 버스에 탑승하는 BRT 대중교통 서비스 실증을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세종시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세종산학연 클러스터지원센터를 방문해 특구 참여기업 대표들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특구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버스를 시승하고 운행 등 안전성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이번 방문은 권칠순 장관 취임 후 규제자유특구 첫 현장행동으로 세종특구 사업의 실증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기업의 어려움과 사업화 방안 등 자율주행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세종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5월부터 주거단지, 도심공원,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실증에 착수해 위치측정 기술력 향상, 안전매뉴얼 수립 등 기술안전성 확보에 주력해왔다.이번 실증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 안전성과 실증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실제 대중교통 노선으로 실증 구간을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BRT 유상운송 서비스’를 실증하는 등 사업화 모델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우선 이번 실증을 위해 ㈜오토노매스에이투지는 BRT 구간에 여객운송한정면허 특례를 부여받아 실증구간 내 정밀도 지도를 구축하고 시험운행과 안전점검·평가 등을 거쳐 3월 말부터 여객운송서비스 실증을 시작했으며, 5월부터는 일반 시민이 저렴한 비용(500원 이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상운영 예정이다.또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자율주행 시민체험단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에도 체험단을 모집해 실증체험과 시민의견 수렴 기회를 얻는 한편 기존 도심공원에서는 관광셔틀 실증체험을 주 5회로 확대 운영한다.또 산학연 클러스터센터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상반기까지 구축하고 실증차량 관제, V2X(차량-사물간 통신) 연계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 등에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특히 빅데이터 관제센터에는 관제실과 함께 오픈랩, 서버실, 홍보관 등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관제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모든 국내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 등의 데이터 분석·활용과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오픈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4차 산업혁명의 총아인 자율주행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버스전용도로, 중앙공원 등에 자율주행차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칠순 장관은 “세종시는 최적의 첨단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한마음으로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특구사업이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법령 정비 및 실증특례 연장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