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PROMAX를 사용한 지 2주 정도 됐습니다.
오늘은 이 아이폰13 PROMAX를 아이폰XS MAX에서 바꾼 후 크게 느껴지는 변화, 그리고 크게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던 부분에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쓰는 글인 만큼 아이폰XS MAX에서 아이폰13 PROMAX로 변경했을 때의 실제 체감은 제가 느꼈던 것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폰XS MAX에서 아이폰13 PROMAX로 변경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참고 용도로만 보시기 바랍니다.변화가 크게 느껴진 것 1. 스마트폰 무게/측면 형태
이부분은처음받았을때부터계속체감이생겼어요.무게가 전에 쓰던 XSMAX에 비해 훨씬 무거워 전에는 누워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들고 있을 텐데 요즘은 누워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엎드려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화면이 커지고 내부로 들어가는 부품의 성능이 좋아진 만큼 무게가 늘어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아쉽습니다.
측면 형태는 XSMAX에 비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XSMAX의 경우 측면이 둥근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 스마트폰을 잡을 때 힘을 주는 부분이 애매하지만 각진 모양의 13PROMAX는 XSMAX에 비해 훨씬 스마트폰을 손으로 잡기 쉽거든요.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측면이 둥근 모양보다는 각진 모양이 더 힘을 주기 쉬웠습니다.
2. 배터리 시간
배터리 시간은 처음에는 잘 체감되지 않지만 사용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크게 체감되었습니다.
기존 XSMAX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인터넷 강의를 몇 개 듣고 음악 감상을 하다 보면 배터리가 20% 가까이 돼 충전을 필요로 했지만 13PROMAX의 경우 앞서 언급한 작업을 한 후에도 배터리가 충분히 남아 동일한 작업을 2~3회 정도 반복하는 수준의 배터리 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애플에서 언급한 스펙만 봐도 XSMAX는 동영상 시청 시 15시간 13PROMAX는 26시간인 만큼 13PROMAX가 더 길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3.120Hz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의 경우 아이폰13 PROMAX의 큰 변화 중 하나이지만 언뜻 보면 기존 아이폰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그런데 이 역체감이 생각보다 컸는데 아이폰13 PROMAX를 쓰다가 아이폰XS MAX를 써봤을 때 느낌은 뭔가 끊기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존에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사용하고 아이폰을 사용할 때도 이런 느낌이 조금 있었지만 아이폰끼리 비교해보면 더욱 역체감이 느껴집니다.
실제 사용에서는 크게 체감되지 않기 때문에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역체감이 심하기 때문에 변화가 크게 느껴진 것에 포함됐습니다.
4. 카메라 성능
카메라 성능은 확실히 비교가 안 돼요.초점을 맞추는 것, 기본 와이드 렌즈의 화질, 망원 렌즈를 이용한 근거리 촬영 모두에 만족했습니다.
전에 화질을 비교하면 색감의 큰 변화는 없다고 썼는데 빛을 처리하는 게 자연스러워져서 그런지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확실히 좋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5. 3D 터치
3D 터치는 오히려 빠져버려서 아쉬운 부분입니다.기존 아이폰에서 손글씨 메모를 할 때 3D 터치가 손의 압력을 감지하는데 애플펜슬의 필압 감지처럼 비슷하게 인식해 손글씨 메모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3D 터치가 없어 모든 손글씨 메모의 두께가 일정하게 출력됩니다.
또 3D 터치를 이용하면 앱을 이동하거나 특정 기능을 켜거나 입력 커서를 움직일 때 빠르게 동작시킬 수 있지만 앞으로는 햅틱 터치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동작이 좀 늦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변화를 느끼지 못한 것 1. 화질 및 화면 크기
6.5인치에서 6.7인치는 생각보다 크게 화면크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스마트폰마다 다르지만 노치가 존재하는 애플 아이폰은 6.5인치와 6.7인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화질도 HD에서 XDR 디스플레이로 바뀌었지만 두 디스플레이 모두 P3 영역에 대응하는 디스플레이여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2. 일반적인 사용의 성능
https://nanore view.net/en/soc-compare/apple-a15-bionic-vs-apple-a12-bionic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없습니다.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XSMAX도 충분히 좋은 사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XS MAX에 탑재된 A12의 성능과 아이폰13의 A15의 성능은 차이가 꽤 나지만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그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네요.
3. 충전 속도
충전속도는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아이폰XS MAX에 비해 아이폰13 PROMAX의 배터리가 더 오래 가는 만큼 당연히 충전도 더 오래 걸리겠지만 Type-Cto 라이트닝이라 충전에 차이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속도 향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80% 이상부터는 충전 속도가 오히려 느려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결론을 말하자면 일단 저는 아이폰을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족감이 큰 편이었습니다.배터리도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용도에서의 성능, 120Hz가 주는 이점, 화질 향상 등을 기대하며 구매하기에는 아이폰XS MAX에서 아이폰13 PROMAX는 조금 애매한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필요에 따라 사는 건 상관없지만 아이폰XS MAX이 성능적으로 부족하지 않고 배터리도 부족하지 않다면 조금 더 기다리거나 꼭 스마트폰을 바꾸고 싶으신 분들은 저렴하게 나오는 아이폰12 PROMAX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카메라, 배터리에 아쉬움이 없다면 다음 아이폰까지 기다리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카메라와 배터리에 아쉬움이 있다면 꼭 추천합니다. 특히 배터리는 거의 혁명이니까… 굉장히 오래 가더라구요. (요즘은 2~3일에 한번씩 충전하는 것 같아요.)
재밌게 읽으시면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