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0주 일찍 태어나는 범범 이야기] 외래 지옥 16! (호흡기 알레르기 X선)

우리 아이는 결국 태어나 103일, 교정일 38일에 기관절개술을 했다.

2020년 12월 31일 두 번째 범범이 태어났다.임신 30주 5일 만에 1602g으로 태어나고 말았다.

그래도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

3월 10일 목요일 (태어나 435) (교정일 370일)

10:30 호흡기 알레르기 (진료 전 X선)

체중 12kg

우리 봄봄이 오늘 외래도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진료 전 X레이가 있어 20분 전 도착해 찍은 뒤 체중을 잰 뒤 잠시 기다리다가 바로 외래를 봤다. 호흡기알레르기과는 범범이 탈장 수술 후 호흡으로 고생하다가 주요 과로 지금도 입원하면 무조건 호흡기알레르기과 교수 앞에 입원한다.

기관절개 수술을 한 지 6개월 정도 됐을 때쯤 범범은 호흡에는 이상이 없어 매번 잠시 후 외래에 와도 된다고 했지만 그때마다 한 번씩 아파서 입원했기 때문에 외래 간격이 좁아지지 않는다.

이번에도 역시 엑스레이 결과도 괜찮고 호흡도 이상이 없다며 외래로 오는 날을 줄여준다며 6월에 범범이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위해 입원할 때 그때 입원실에서 잠깐 만나자고 하셨다.

아, 그리고 작년에 봄이가 기관절개술을 하고 퇴원할 때 집에 응급상황 대비 비상용으로 산소발생기를 처방받아서 집에 산소발생기가 있는데 벌써 1년 가까이 지나서 산소발생기 연장을 위해서 산소처방전도 받았다. 교수님이 범범이가 산소가 필요하냐고 물었다. 산소를 필요로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집에서 기관절개관을 교체하고 있어서. 또 만약 범범이가 코로나19에 걸리거나 하면 급하게 필요할 수도 있어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산소발생기가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교수도 집에서 캐뉴얼을 교환하려면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고 처방해줬다.

아무튼 이제 정말 입원 전에는 호흡기 알레르기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침을 흘려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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