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10대 여행지 기네스북 세계 최대 와블 와우전사

용인의 사찰 와우 정사

대한불교열반종의 본산 와우정사.

통일종과 세계 최대의 누운 목불로 만든 불상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사찰로 와우정사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다. 세계 최대의 누운 부처님 불상으로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크고 특별한 누워 있는 부처님과 서울 올림픽 개회식에 타종을 울린 황금종(통일의 종)으로 황금과 구리와 주석의 세계 황금범종이 유명하다. 이외에도 전 세계 각국의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쌓은 통일탑은 이곳의 보물 같은 볼거리이기도 하다. 이 불상은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통나무를 다듬어 만든 길이 12m, 높이 3m의 열반상이다.

나는 불교도가 아니다. 기독교인인데도 가끔 와우정사에 들르는 목적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지만 일반 사찰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또 특별한 볼거리가 있어 찾아오기도 하는데 세계 각국의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쌓은 통일의 탑이 신기하여 비가 오기 직전에 잠시 들러 사진을 찍게 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간 동안 어려움과 고통, 그리고 비탄에 빠진 사람들이 인내하며 겨우 코로나에서 짐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둠의 늪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치기에 온갖 인내심을 동원해 살아왔는데, 이곳에 오니 동자승 모양의 조각물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원래 고통 뒤에는 희망과 행복이 따르기 마련인데 모두가 이렇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이 원숭이들의 모습을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또 진지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아 자세히 보게 됐다. 입을 가리고 눈은 가리고 귀는 감고 있는 이 모습, 모든 사람이 가져야 할 덕목을 이렇게 표정과 몸놀림으로 가르치고 있다. 세상은 참으로 다양한 사건, 사고, 많은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을 때가 많지만 몸으로 보여주는 교훈을 이제는 배워야 할 것 같다.

와우 정사의 연못

주차하고 와우 정사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는 이렇게 연못이 자리 잡고 있다. 입을 벌리고 있는 악어 밑에는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와우정사의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다. 연못의 한산한 풍경과 함께 부처의 머리, 즉 불두가 보여 안족으로 들어가면 현재 공사로 누워 있는 부처상을 볼 수 있는데, 이 부처상은 영국 기네스북에 등록된 누워 있는 목불 부처로 세계 최대라고 한다.

와우 정사 황금 불두

황금색으로 칠해져 있는 불두의 모습

와우정사의 연못과 불두의 모습

와우정사 경내에는 굴뚝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다. 맨 위 모양을 보면 틀림없는 굴뚝 모습이지만 실제로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세계 불교 박물관

와우정사세계불교박물관세계불교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불상과 사리탑, 불교 경전 등이 있는 박물관으로 이른 아침에 이곳을 들러 볼 수는 없었지만 박물관에는 인도 미얀마 태국 등 각국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불상을 비롯해 사리탑, 불교 경전 등 수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와우 정사 배치도

세계 각국에서 온 돌로 만든 통일탑

통일의 탑 안에 보이는 탑이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통일의 탑이다. 몇몇 탑은 불교의 성지인 네팔 룸비니 등에서 가져온 돌로 통일의 염원으로 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돌모퉁이가 뿔이 나지 않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한 석조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일의 탑

와우 정사 대웅전

와우 정사 대웅전이 사찰의 중심인 대웅전이다.

오른쪽 청동 미륵 반가사유상 가운데 약사여래불의 고향이 네팔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보는 사찰의 느낌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었다. 한국과 네팔 양국 간의 불교 교류를 위해 네팔 금동불상이 이곳에서 봉안되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황동 8만 5천 근으로 10여 년간 만든 장육존상 오존불과 국내 최대의 청동 미륵 반가사유불, 그리고 석조약사여래불이 있다. 특히 청동으로 만들어진 반가사유상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 미륵 반가사유상은 머리에 화려한 관을 쓰고 반가사색에 잠긴 모습이 특별하다.

대웅전 건물 아래에는 무궁화꽃이 보였다. 특이한 것은 대웅전 건물 문에 무궁화 모양이 새겨져 있다는 것. 이 사찰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위해 기도하는 곳이 아닐까.

통일의 종화 우정사

대웅전 풍경소리가 들려 왼쪽으로 돌아섰다. 그곳에는 통일의 종이 보였다.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통일되면 남북이 통일되면 세상은 다시 평화를 찾을 것이다. 이 범종은 통일신라시대 황룡사의 종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종의 재료는 금과 구리라고 하는데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힘이 합쳐졌을 것이다.

통일의 종

이국적인 사찰 와우 정사

와우정사는 한국의 전통적인 사찰 모습과는 달리 글로벌 사찰의 모습이랄까. 인도, 태국, 네팔 등의 불상과 탑, 그리고 풍경이 있어 독특함과 특별함을 겸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와우정사는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한국의 사찰이라고 한다.

500 나한상

사찰 위쪽에 있는 오백나한상은 500개의 나한이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누가 조각을 했는지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것 같아.

표정이 다 다른 500 나한상.

나한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뜻이라고 한다.

용인 여행에서 기억해 둘 멋진 풍경의 와우 정사

와우정사는 가을에도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산책 삼아 가볍게 경내를 둘러보며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면 정체가 뚝 떨어지는 듯 신선한 느낌이 든다.

부처님의 생애를 볼 수 있는 벽화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생각에 잠긴다면 상념은 곧 세상에 보낸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이곳, 용인을 여행하면서 얻는 것이 많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조용한 곳에 위치한 사찰을 보는 즐거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하다.

여행전문가, 여행작가 양지꽃이사의 용인 사찰 와우정사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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